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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미국인 알츠하이머 환자 1,300만 명

정보 처리 능력 해마 부분에 불필요한 영향

흡연, 우울증, 고민, 당뇨, 혈압, 빠른 노화 위험

식생활 개선, 꾸준한 운동, 긍정적 태도 필요

 

 

 

요즘 치매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그런데 치매는 꼭 70대 80대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 40대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중년부터 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 알츠하이머와 인지 장애 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도 많다. 따라서 중년의 뇌건강을 개선하면 나이 들어 쨍쨍한 머리로 오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사회 활동은 인생 후반기에 치매를 앓는 고통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듀크 대학의 신경과학 및 심리학과 테리 모핏 교수는 “중년 나이는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며 나중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인 700만 명이 치매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알츠하이머 협회가 밝혔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50년까지 약 1,300만 명이 알츠하이머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듀크 대학의 아마드 하릴리 교수는 “보통 뇌가 많이 손상된 후에 치료를 하려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년의 뇌

치매 환자가 해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년의 치매병을 우려하고 있다.  

3월 신경과학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한 아일랜드 코크 대학 박사과정의 세바스찬 돔-핸슨은 뇌의 부위들, 특히 측두엽의 해마 부분이 중년의 나이에 빨리 변화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대와 50대에 뇌 사이의 연결부위인 뇌의 흰부분의 크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늦어지며 결국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혈액에 축적되는 단백질은 심하지 않는 염증을 유발해 새 정보를 저장하고 해독하는 해마의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람들은 평생 말하는 언어 기초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 처리 속도나 논리적으로 새 문제를 푸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더 빨리 인지 저하

돔 핸슨은 논문에서 더 빠르게 인지 기능을 잃는 사람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대부터 시작해 40대 이후까지 마리화나 또는 담배를 피운 사람들이 이에 포함된다. 또 어린 나이부터 피속에 유독성 납 성분이 높은 사람들도 이에 속한다. 이들 이외에도 40~50대에 노화가 빨리 오는 사람들 역시 말년의 치매 발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 여성은 폐경기 증상으로 더 복잡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갑작스런 호르몬 변화가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라스베가스 클리블랜드 병원의 여성 알츠하이머 예방센터의 제시카 칼드웰 교수가 밝혔다. 

여성의 뇌는 스스로 인지해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어떻게 적응하는지 또 궁극적인 영향은 무엇인지에 관해 아직 연구를 하는 중이다.  

하지만 모든 학자들이 중년에 뇌건강이 크게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놉맨 미네소타 로체스터 메요 클리닉 신경학 교수는 정보 처리 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인지 기능이지만 사람에 따라 인기 감소 정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놉맨 교수는 중년의 심장 건강을 챙기는 것이 인지 저하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심장과 뇌 건강은 서로 연관되기 때문이다. 

심장의 동맥이 막힌다면 뇌로 가는 동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혈류를 방해하고 산소 공급이 원할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다. 다만 뇌와 심장을 강화할 수 있는 정기적인 운동, 건강식, 금연부터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비만, 불면증 관리 및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들은 중년의 환자들에게 건강식과 운동을 강조한다. 혈압을 조절하고 당뇨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곳 뇌 건강의 저하를 늦추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드웰 교수는 “건강식을 하고 운동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를 자극해 인지 장애를 늦출 수 있다. 

 

뇌 인지 장애 막자

다음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뇌 인지 평생변화 센터 연구소 크리스틴 비 월호브가 제시한 방법이다. 

▶예방이 중요: 현재 나이의 뇌 손상에 위험을 주는 요소들을 알아둔다. 혈압, 당뇨, 우울증, 흡연, 음주, 청각 손실, 비만, 앉아있는 생활습관, 사회적 고립, 낙상으로 인한 뇌 손상, 나이드는데 대한 부정적인 태도 등이다. 가능하면 빨리 이들 요소들을 없앤다면 치매 위험성도 낮아지고 건강 복지도 개설한다. 

▶인지 바이탈 사인 주시: 단기 기억 능력, 단어 선택 능력, 기타 뇌의 지적능력 등을 주의롭게 살핀다. 혈압과 기타 중요한 신체적 생체 사인을 측정하는 것과 같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능력 변화가 정상이기는 하지만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안 걱정, 우울증, 약 복용 등등도 영향을 주므로 잘 살펴본다. 이런 증상과 과정이 계속된다면 초기 알츠하이머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치료: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인지저하는 매우 복잡하고 진단도 힘들다. 초기 사인을 무시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노인 정신과 의사 또는 신경 전문의를 찾아 검사받는다. 

▶즐거운 삶: 활동적으로 그리고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여러 활동이 혼자하기에는 위험할 정도가 아니라면 여행, 사회 생활 등을 조정해 가며 한다. 

▶정기 검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또 이상한 기분이 든다면 인지 장애 전문가와 상의한다. 

▶긍정적 자세: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때 긍정적 태도를 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진단을 받은 후 좋은 태도와 자신감 있는 자세는 병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주변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절대 주저 앉으면 안된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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