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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장세 때 현금 인출 자제해야

장기 계획 세우고 주식 채권 분산 투자

은퇴 구좌 인출 없이 버틸 현금확보

 

 

주식 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팬더믹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가 3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자율 인상까지 확실시되면서 주식 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은퇴를 눈앞에 두거나 이미 은퇴한 시니어들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은퇴 대비 저축 구좌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이다. 열심히 모아 두었던 401(k) 등 직장 은퇴 저축 플랜이나 IRA 등 개인 저축 플랜이 자칫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도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안전 자산 쪽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하는 시니어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포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델러티 인베스트먼트의 리타 아사프 은퇴부 부사장은 “장기 플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고 조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냉혹한 마켓 하락은 곧 상승 장세를 이끌게 돼 있다면서 만약 하락세에 겁을 먹고 주식을 팔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때 재투자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2022년 올바른 은퇴 투자

많은 투자자들은 2007~2008년 금융 위기 때 배운 것이 많았다고 ‘프린스펄 파이넌셜 그룹’의 은퇴 투자부 스리 레디 수석 부사장이 밝혔다. 

당시 S&P 500 지수는 40~50% 급락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져 모든 자산을 안전 투자처인 머니마켓 어카운트로 옮겨 놓았다. 더 이상 하락할 위험은 없어졌으므로 시장이 안정되고 다시 상승하면 주식으로 되돌려 놓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면 “그동안 손해 봤던 돈을 되찾을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고 레디 수석 부사장은 말했다. 바닥을 친 후 상승세에 접어들면 이미 다시 투자해도 그동안 잃은 돈을 만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변동이 심한 마켓에서는 스스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장세의 기준을 잘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레디 수석 부사장은 “보상은 위험으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재 할당 

채권은 증시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들은 힘들 때 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본드 수익률이 1~1.5% 또는 이보다 높다고 해도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에 미치지 못하므로 손해를 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아직은 주식과 채권을 골고루 섞는 것이 중요하다. 

아사프 부사장은 이상적으로 분산 투자 전략은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 소형주와 대형주, 해외 주식, 투자 등급 채권 등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주식은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상승하기 때문에 원래 의도했던 것 보다 더 높은 주식 할당이 되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사프 부사장은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분산되고 자산 할당이 장기 목표에 부합되는지 확신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예상치 재조정

오는 3월 연방 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자율을 올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 올라가면 명목상의 수익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수익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익은 과거 10년 동안 있었던 것보다 가까운 미래에 더 약화될 수 있다. 레디 수석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아직은 최상의 투자원으로서 주식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 보유

하락 장세를 대비해 근간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생활을 한다면 주저앉은 장세에서 투자금을 찾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레디 수석 부사장은 조언했다. 

그는 “마켓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시장에서 돈을 인출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프 부사장은 나이에 관계없이 3개월에서 6개월은 필수 목록에 지출할 수 있는 비상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주 확인 금물

마켓 상황이 급락하거나 변동이 심할 때 많은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2~3번 어카운트를 보며 조바심을 낸다고 레디 수석 부사장은 말했다. 

그러나 하루에 두세 번씩 들여다본다고 해도 실제 금액은 마켓 실시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 401(k) 플랜은 뮤추얼 펀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하루가 끝이 나야만 실제 잔고를 알 수 있다. 

 

전문가의 조언

앞으로 자신에게 맞게 재단된 장기 플랜을 세워야 편안한 마음으로 마켓을 지켜볼 수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면 전문 재정 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고 아사프 부사장은 조언했다. 

존 김 기자 contac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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