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의 사망 보상금 지불을 유예했던 스테이트팜 보험사가 거액의 배상을 하게 됐다.
뉴멕시코 일간 ‘산타페 뉴멕시코’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인 안드리아 로바토는 지난 2017년 운전중 정면으로 과속으로 달려오던 미니밴에 받혀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렌트카를 몰던 로바토는 35마일 속도 구역에서 70마일로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미니밴을 피하기 못해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것이다. 로바토는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4세 조카는 목숨을 건졌다.
로바토의 변호사들은 자동차 도난을 당했던 로바토는 사고 1주전 스테이트팜의 자동차 보험 보상 한계를 올리는 신청서를 냈고 보험사로부부터 승인도 떨어졌다.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로바토는 자동차 사고 보상을 운전자 2만5,000달러 사고당 1만달러를 100만달러로 올렸다.
가족들이 보상 한계금이 더 올린다는 서류를 찾아냈지만 스테이트팜은 교통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험사는 로바토의 성격을 들먹이며 사고의 원인이 자살 시도라는 것이다.
가족들은 결국 2020년 스테이트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재판후 배심원단은 10월31일 3,600만달러의 특별 평결을 내렸다. 1,200만 달러를 가족과 로바토의 유산에 주고 계약 위반과 악의적 비즈니스를 이유로 2,400만달러 추가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중 2,000만달러는 징벌적 피해 보상이다.
배심원단은 스테이트팜이 원래 계약금보다 훨씬 낮은 돈을 주겠다며 가족들에게 합의를 요청해 로바토와의 계약을 위반했다고 결론 지었다.
배심원들은 또 스테이트팜이 고의로 뉴멕시코주 공정거래법과 보험운영법을 위반했고 로바토 가족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악의적으로 행동했다고 평결했다.
아직 최종 평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스테이트팜은 매우 실망했다면서 악의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소 등 모든 가능한 법률적 대응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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