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2023년형 자동차의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10월 평균 새 자동차 판매 가격은 4만7,936달러로 전년 동기 1.4%가 내려갔고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22년 12월에 비해서는 3.5% 떨어졌다.
그렇다면 이런 가격 하락이 2024년에도 계속 될 까.
이런 추세라면 2024년에도 자동차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장담하기를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시각이다.
인터넷 자동차 사이트 ‘카파츠닷컴’(CarParts.com)의 데이비드 미니앤 CEO는 “자동차 구입가격이 내년에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지난달 평균 새 자동차 가격은 지난해 보다 1.4% 하락한 것으로 보아 2024년에도 하락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출고되는 새 자동차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니앤 CEO는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올해 출고된 자동차는 판매 자동차보다 6% 많았다. 이 초과분은 가격 세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구입 시기”라면서 “예를 들어 10~1월은 자동차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특히 12월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다만 2024년 상반기에는 가격 하락은 없겠지만 연말이 되면 자동차 제작사들이 할인 가격을 제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격 하락이 큰 차종은
미니앤 CEO는 SUV 와 중고 중고 세단은 내년 가격 하락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4년 기름값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SUV와 기름을 많이 먹는 자동차는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작사들은 개스 비가 놓은 자동차의 가격을 크게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형 전기 자동차와 업그레이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격이 올라 갈수도 있다. 문제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어느 정도인가도 중요하다.
또 반도체칩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이로인해 공급이 부족하다면 가격 하락은 찾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024년 자동차 구입 팁
내년에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고 낮은 가격을 원한다면 새 차보다는 중고차 구입이 좋다.
요즘은 자동차 기술이 발달해 중고 자동차의 성능도 상당히 개선돼 오래 탈 수 있다.
다만 사전 조사를 한 후 충분히 가격 검토를 해보고 구입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페이먼트 부담이 심한 자동차 구입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미니앤 CEO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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