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부담 줄이는 감면 또는 유예 프로그램 운영
뉴욕, 호놀룰루는 깎아주고 캘리포니아는 유예해주고
캘리포니아 유예 재산세를 5% 이자, 나중에 갚아야
‘시니어 프리즈’주정부마다 시행하는 도움 정책
은퇴를 하면 소셜 연금 등 고정 수입으로만 살아가게 된다. 집 페이먼트를 모두 했다고 해도 재산세가 문제다. 요즘은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재산세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시니어들이 집을 팔고 다운사이징으로 작은집을 마련해 이사를 가려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정든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 간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만약 살던 집에서 계속 있고 싶은데 재산세 부담이 크다면 재산세를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살고 있는 주마다 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거주 지역 정책을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에서 60세가 넘으면(보통 61~65세) 재산세 면제받을 자격이 될 수도 있다. 이 면세는 시니어를 위한 홈스테드 면제라고 부르는데 때로는 ‘시니어 프리즈’(senior freeze)라고도 한다. 이 혜택을 보려면 우선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전문 재정 조언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할 것을 권한다.
시니어 프리즈
재산세는 연방정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주 정부와 지역 정부 관할이다. 따라서 주마다 정책이 모두 다르다. 어떤 주는 일정 나이가 넘은 시니어 주택의 가격을 동결하고 이를 토대로 재산세를 책정해 준다. 또 캘리포니아는 저소득층의 재산세를 대신 내주고 나중에 돌려받는 유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정책 모두 시니어들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주택 가격이 20만 달러라면 5년간 동결해 준다. 주택 가격이 22만 달러로 올라갔다고 해도 재산세는 20만 달러에만 적용된다.
오하이오주는 주택 가격에서 2만 5,000달러를 제하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만 재산세를 부과한다. 집값이 15만 달러라면 2만 5,000달러를 뺀 나머지 12만 5,000달러만 재산세를 낸다.
자격
가장 우선되는 자격은 나이다. 보통은 65세 이상에 적용된다.
뉴욕은 신청한 사람이 65세를 넘었는데 숨졌다고 해도 살아있는 배우자는 계속 신청 자격을 가질 수 잇다. 텍사스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생존 배우자의 나이를 55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워싱턴주는 61세부터, 뉴햄프셔는 65세부터이지만 매 생일 때 마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면제 금액을 조금씩 올려준다. 생일 선물로 보면 된다.
뉴욕은 주택을 12개월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이전에 소유했던 주택에서 면제를 받았다면 새집에도 그대로 적용시켜준다. 일리노이 쿡 카운티 역시 유사 법을 시행한다.
저소득 수입이어야 하며 어떤 주는 메디케어와 처방전 약값 지출금을 면제 금액에 추가 혜택을 주기도 한다. 가장 시니어에게 관대한 지역은 뉴욕과 앵커리지, 호놀룰루, 휴스턴이다.
뉴욕은 주택 평가액의 50%를 면제해 준다. 수입은 5만 8,399달러 이하여야 한다. 주택 가격이 25만 달러라면 절반인 12만 5,0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다. 세금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캘리포니아 재산세 유예
캘리포니아는 재산세 유예(California’s Property Tax Postponement, 또는 PT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62세 이상 시니어 또는 맹인, 장애인으로 수입과 주택에 쌓인 에퀴티 등을 따져 재산세를 늦춰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주택이 주 거주지여야 하며 1976년 6월 15일 이후 만들어진 모빌 홈 등 조립식 주택도 가능하다. 또 에퀴티가 주택 가격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이전에 연체된 재산세가 있다면 자격을 상실한다.
올해 기준으로 2022년 가구당 수입이 5만 1,762달러 이하다.
지난 10월 2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마감은 내년 2월 12일이다. 기금이 제한돼 있으므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유예는 매년 신청해야 한다.
일단 신청이 접수되고 승인된다면 주 정부가 재산세 전부 또는 일부를 해당 지방정부에 지불해 주며 주 정부가 해당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한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 언젠가는 주 정부가 내준 세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PTP 이자
앞서 설명한 대로 이 유예 프로그램은 공짜가 아니다. 반드시 갚아야 한다.
부담이 큰 재산세를 유예해 주는 것이다. 주 정부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지방정부에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이므로 되갚을 때까지 저당을 설정하고 일정 이자를 받는다.
현재 이자는 연간 5%다.
예를 들어 1,000달러 세금을 연기했다면 이자는 연 50달러이고 매달 4.17달러씩 부과된다.
상환
PTP 상환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상환이 끝나면 저당권도 해제돼 온전히 소유주 재산이 된다.
PTP는 리버스 모기지 주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유예 재산세를 즉시 갚아야 한다.
▲이사를 가는 경우 ▲주택을 팔거나 명의 변경할 때 ▲사망했고 배우자가 없거나 계속 해당 주택에서 살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을 때 ▲다른 저당권이 설정될 경우 ▲재융자 또는 리버스 모기지를 할 때는 즉시 갚아야 한다. 다만 재융자를 해도 에퀴티가 40%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계속 PTP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800) 952-5661로 문의하거나 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Comment 0
일자: 2023.12.13 / 조회수: 0 미국 단기 금리 내년부터 내릴 듯 – 증시 호재로 급등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는 13일 미국 이자율을 동결했다. 또 연준은 내년 3차례에 걸쳐 이자율 인하를 시사했다. 이로 인해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다운존스 지수는 역대 최고인 3만7,090.24로 마감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이... |
일자: 2023.12.12 / 조회수: 0 연말은 누군가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기 좋은 시즌이다. 그러면 미국인들은 누구에게 어떤 정도의 감사를 표시할까. 인터넷 경제 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44%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팁으로 감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 |
일자: 2023.12.12 / 조회수: 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전쟁전 보유 병력의 87%, 탱크의 2/3를 잃었다고 의회에 제출된 미국 기밀 해제 문건을 인용, CNN이 보도했다. 이 같은 병력 및 장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초 침공 3년째를 맞아 계속 병력을 전장으로 내몰고 있... |
일자: 2023.12.10 / 조회수: 0 대학 조기전형 결과 12월 15일 전후 발표돼 얼리 디시전은 반드시 입학, 얼리 액션은 의무 없어 조기 전형 결과가 12월 15일을 전후해 발표된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을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약속했던 것처럼 그 대학에 반드시 입학해... |
일자: 2023.12.07 / 조회수: 0 바이든 둘째 아들 이번엔 탈세 혐의 기소 - 17년형 가능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썽 많은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캘리포니아에서 7일 9개 세금관련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7개 중범과 6개 경범 혐의다. 그는 이미 델라웨어에서 연방 총기소지 위반혐의로 기소됐었지만 지난 여름 검찰과의 법정 밖 합의로 실형을 면하고 2년 집행유예를... |
일자: 2023.12.06 / 조회수: 227 주마다 부담 줄이는 감면 또는 유예 프로그램 운영 뉴욕, 호놀룰루는 깎아주고 캘리포니아는 유예해주고 캘리포니아 유예 재산세를 5% 이자, 나중에 갚아야 ‘시니어 프리즈’주정부마다 시행하는 도움 정책 은퇴를 하면 소셜 연금 등 고정 수입으로만 살아가게 된다. ... |
일자: 2023.12.05 / 조회수: 0 금값이 금값이 되고 있다. 금 가격이 5일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자율 하락 기대감이 팽배한데다가 달러 약세, 국제 정세 혼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 금값은 5일 한때 온스당 2,135달러를 찍어 지난 2020년8월 2,070달러 최고치를 넘어섰다. 그... |
일자: 2023.12.03 / 조회수: 0 2024년 소셜 연금 3.2% 상승 평균 1,907달러 2024년 소셜연금 3.2% 인상 메디케어 표준보험료 174.70달러 만기 때 받는 최고연금 3,822달러 2024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연금)이 올해보다 3.2% 인상된다. 당초 예상했던 3.0%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실제 물가 상승을 반영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
일자: 2023.12.01 / 조회수: 0 미국이 늘어가는 노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주거지가 부족해지고 있다고 30일 발표된 하버드의 주택정책공동센터가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니퍼 몰린스키 ‘고령사회 주거 프로그램’ 프로젝트 담당자는 “충분한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많은 시니어들... |
일자: 2023.11.29 / 조회수: 0 KLPGA 프로골퍼 초청 ‘프로 – 앰’ 송년 골프 성황 <사진 기사> 미국 종합보험 회사인 천하보험이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을 초청해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펠리칸힐스’ 골프코스에서 28일 연말 ‘프로-앰’ 송년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KLPG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17명의 프로골퍼들... |
일자: 2023.11.28 / 조회수: 0 텍사스에서 차에서 태어난 아기가 증인이 없다는 이유로 출생 증명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의아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임신부 미셸 세라노 곤잘레스(42)는 지난 10월말 복통이 심하고 출혈이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6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처음 있는 경험이... |
일자: 2023.11.28 / 조회수: 0 끝나지 않은 코비드 – BA.2.86 변종 빠르게 확산 미국에서 발병하는 코비드-19 케이스의 10%가 BA.2.86 변종이라고 CDC가 발표했다. 2주전보다 거의 3배나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이다. 주로 북동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가장 많은 13.1%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변종은 올 여름부터 발견되... |
일자: 2023.11.23 / 조회수: 0 캐나다 휘슬러 인근 최고의 추천명소‘조프리레익’(Joffre Lake). 빙하가 덮은 돌산이 유리 같이 맑은 호수에 비춰져 천상의 세계를 연출하는 듯 하다. 캐나다 휘슬러로 단풍 구경 가다 빙하로 깎인 돌가루가 만들어낸 청록색 호수 침염수와 돌산, 빙하가 어우러진 자... |
일자: 2023.11.22 / 조회수: 0 미국 뇌졸중 환자 매년 79만 5,000명 기대수명 더 길고 폐경기 호르몬 변화 “혈압을 잡으면 뇌졸중도 잡힌다” 주 150시간 운동하고 지중해식 식단 권장 세계적으로 매년 660만 명이 뇌졸중으로 목숨을 잃는다. 특히 젊은 나이와 중년, 못사는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 |
일자: 2023.11.21 / 조회수: 0 현재의 다저스 구성은 정규시즌용에 그쳐 로버츠 감독의 무능이 포스트시즌 망쳐 LA 다저스는 명문 구단이다. 통산 7차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전시하고 있다. 다저스 로고 자체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금전적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다. 현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 |
일자: 2023.11.21 / 조회수: 0 사별 배우자 연금은 9개월 지나면 가능 이혼 배우자 연금은 결혼 10년 이상 필요 16세 미만 자녀 있다면 언제라도 신청 배우자 연금은 FRA 지나도 더 이상 늘지 않아 Q: 재혼한지 2년된 여성이다. 나이는 62세다. 재혼한 남편의 근로기록으로 소셜연금을 받을 수 있나. 있다면 얼... |
일자: 2023.11.20 / 조회수: 0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경적으로 잘못 울리면 교통위반 티켓을 받는다. 다른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법에 따라 벌칙금을 받는다. 그런데 이는 헌법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소송이 제기돼 결과가 주목된다고 USA 투데이가 지난주말 보도했다. 캘리포니... |
일자: 2023.11.20 / 조회수: 0 코비드-19 감염이 확산되는 겨울 연말 연휴시즌에 접어들면서 연방정부가 또 한차례 코비드-19 간단 테스트기를 무료 배포한다. 지난 9월 연방정부의 무료 배포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실시되는 4개의 무료 테스트기를 합쳐 총 8개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은 20일부터 COVIDt... |
일자: 2023.11.19 / 조회수: 0 중가주 리들리에 비밀 중국 생물연구소로 발칵 – 에볼라 HIV 병원균 다수 발견 연방하원 "미국내 더 있을 것" FBI, CDC에 비난 쇄도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는 작은 도시 리들리에서 중국인 운영 불법 생물연구소가 발견된 가운데 이곳에서 ‘HIV’와 에볼라(Ebola) 레이블이 붙은 병원균들이 발견돼 지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이들 병원균은 연방질... |
일자: 2023.11.19 / 조회수: 0 젊은 층 포함 미국인 4,000만 명 당뇨환자 환자 4명당 1명은 당뇨 앓고 있는지 몰라 시력 흐려짐, 피로감, 발의 궤양 등 증상 전문의 진단받고 식습관 개선 등 치료 필요 당뇨병은 흔히들 나이든 시니어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젊은층도 당뇨 환자가 크게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