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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13일 미국 이자율을 동결했다. 또 연준은 내년 3차례에 걸쳐 이자율 인하를 시사했다. 이로 인해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다운존스 지수는 역대 최고인 37,090.24로 마감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서 미국 정책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5.25~5.5%를 유지하게 됐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뛰어오르자 이를 잡기 위해 지난 20223월부터 공격적으로 미국 단기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줄을 조여 왔다. 이로서 미국 기업들의 대출비용이 올 여름 22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더 이상 이자율을 올려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목표였던 2%로 낮아 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날 준비제도는 2024년 말까지 정책 금리를 4.6%로 낮추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9월 예상치 5.1%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는 내년3/4% 포인트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파웰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았다는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의 추세라면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정부 목표치로 낮아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실직률 상승 없이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완화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향후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준비제도의 내년 이자율 하락 전망을 반기면서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S&P 500지수는 1.4%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4,707.09로 마감했고 스몰캡 회사들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3.5%나 급등했다. 또 다우존스 역시 1.4%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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