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전문의이자 수필가인 김흥식 박사가 8년만에 두번째 수필집‘팥죽과 페트라’를 펴냈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기억들 담담히 담아내
신장내과 전문의인 김흥식 수필가가 수필 집 ‘팥죽과 페트라’(한국수필가 협회출판부)를 펴냈다.
한국 수필가 협회가 편찬하는 ‘한국 수필’의 27번째 수필선이다.
그는 과학자다운 눈썰미와 논리적인 문장구성으로 세상일을 꿰뚫어보는 듯한, 가슴을 울리는 작품들을 올리는 의사이자 수필가이다.
월간 ‘한국 수필’의 최원현 발행인은 이번 수필집을 “우리가 사는 시대, 우리가 사는 지구,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 그리고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후세와 환경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얘기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오랜만에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이야기 들로 수필의 강을 건너게 해준 작품집”이라고 평가했다.
김흥식 작가는 머리말에서 지금까지의 삶이 “보이지 않은 분의 사랑이었고 은혜였다”고 신앙 고백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씩 세계의 이웃을 행해 나가기를 원하며 글을 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갈수록 올리브를 짜서 김을 내는 것 같이, 나의 모든 것을 짜는 느낌”으로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수필집은 1부 잘 읽어버린 보물, 2부 보이지 않는 것도 보아야 한다, 3부 스마트 근육, 4부 나비 키스, 5부 조선 회상, 6부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와 영어본이 실린 7부로 나뉘어 있다.
의사로서 겪은 일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많은 소중한 일들을 간결한 문체로 담담하게 적어 내려가며 읽는 즐거움을 쏠쏠히 전달해 준다.
그는 2014년 ‘한국수필’로 등단했고 2015년 수필집 ‘콩팥 같은 인생’을 펴낸 바 있다.
한국수필가 협회 부이사장,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며 일간지에 9년째 기고 중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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