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회 민주당 의원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새 자동차에 규정속도 10마일 이상 초과하지 못하게 방지하는 장비를 장착하는 법안을 상정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주 상원 스캇 위너(민주, 샌프란시스코) 의원은 이번주 관련 ‘도로상 스피딩 & 사망 비상 감소법’을 발의했다. 규정속도 10마일을 넘지 못하게 하는 스피드 방지 장치를 새 자동차에 장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같은 법안 상정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그는 “이는 팬더믹 이후 미국과 캘리포니아서 증가하고 있는 난폭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망사고를 막자는 취지”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국 교통 연구 그룹인 TRIP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캘리포니아에서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9에서 2022년사이 22% 늘었다. 반면 미국 전체로는 1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400명에 달했다.
이법안은 또 충돌시 트럭 밑으로 자동차나 자전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트럭 옆에 방지 가이드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또 새 자전거와 행인,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자 보호를 위해 주 관할 도로에 새 교차로와 도로경계석을 넓히도록 한다.
위너 의원은 “도로상에서의 사망자 증가함에 따라 긴급 대응책이 필요하다. 공공도로에서 100마일 이상 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2020년 100마일 이상 과속 운전 티켓을 3,000장 넘게 발부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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