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문제없다면 저용량 아스피린 불필요
피를 묽게 해 혈전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들이 많다. 그런데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빈혈로 발전한 가능성이 2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심혈관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혈은 건강한 적혈구가 부족할 때 생기는데 적혈구는 산소를 신체 조직들에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적혈구가 부족하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원할 하지 못하게 된다.
내과 학술지에 실린 이번 논문은 빈혈이 없고 대체로 건강한 대부분 70세 연령의 시니어 1만9,1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는 자료를 재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5년동안 매일 아스피린 100밀리 그램 또는 약을 주지 않고 약을 준 것 럼 하는 실험을 해봤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들의 혈액 검사에서 피의 철분 함량을 측정해주는 단백질, 헤모글로빈과 페리틴의 수치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해 철분 결핍이 생긴 사람들이 빈혈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결론지었다.
아스피린 100밀리그램 이하의 저용량(주로 81밀리그램) 아스피린은 처방전 없이 일반 마켓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를 묽게 해 혈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의료계의 권고가 바뀌었다.
저용량 아스피닉 복용은 심혈관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성인에게는 의학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시니어들에게 간간히 헤모글로빈 수치를 점검해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로의 발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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