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인 알츠하이머 환자 690만 명으로 늘어
정기적 운동, 금연 등으로 치매는 25년간 감소
중년의 혈압 조절은 노년의 알츠하이머 위험 낮춰져
전문가들“알츠하이머는 심각한 공공 보건 위협”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알츠하이머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일종으로 치료 방법이 없다.
2024년 미국인 690만 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2023년보다 20만명이나 늘어났다. 이 때문에 요즘 알츠하이머는 공공 보건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알츠하이머 협회의 연례 동향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500~700만 명의 성인이 경미한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치매는 지난 25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학력자가 늘어나고 있고 건강에 직결되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다가 혈압 조절을 잘 하고 있고 금연과 사회 활동이 늘어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 위험에 직면한 성인과 65세 이상 미국인은 2022년 5,800만명에서 2050년 8,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앞으로 6년간 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가 65세에 대거 진입한다.
경제적 사회적 문제
미국 노년 인구는 심대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유발한다.
알츠하이머 또는 기타 치매 질환을 앓는 노년의 연간 간병비용은 2024년 3,600억 달러로 예상된다. 1년전보다 150억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어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조되는 건강 보험 메디케이드가 올해 알츠하이어와 치매 환자들에게 지불하는 간병 비용만도 2,310억 달러에 달한다. 개인 간병과 공공 간병 비용을 합해 2050년에는 간병비용이 거의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를 발표한 알츠하이머 협회의 샘 파지오 수석 연구국장은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이 필요할 때가 됐다”면서 “알츠하이머 병은 심각한 공공 보건 위기로 남아 있다”고 촉구했다.
생활 습관 개선
이번 보고서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을 알츠하이머 또는 치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미국인들이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어 다소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UCLA 메리 이스턴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센터를 맡고 있는 키스 보셀 신경전문의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매 케이스의 40%까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발표됐다고 전했다.
보셀 전문의는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교육을 더 받는 사람은 알츠하이머 등 치매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년기의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보셀은 혈압 상승을 주의롭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년 시절에 높은 혈압을 가진 사람 중에서 혈압을 낮추는 사람은 나중에 치매 또는 경미한 인지장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돌봄이 주 31시간 소요
가족과 기타 케어기버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을 먹여주고 돌봐 주는 일련의 일들을 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약 1,150만 명의 가족 친지 등 케어기버들이 지난해 1,800만 시간 이상을 무보수로 일했다.
이는 케어기버가 한주에 평균 31시간가량을 풀타임으로 일한 것과 맞먹는 시간이다.
지난 7월 메디케어를 관할하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에서 요양할 수 있도록 해주고 무보수 친척 등 케어기버들의 심적 재정적 부담을 줄여지기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이딩 임프루브드 디멘시아 익스피리언스’(개선된 치매경험 가이드)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 모델은 주7일 24시간 도움전화와 협력 치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들에게 환자와 케어기버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모델에 참여하는 의사와 병원은 메디케어로부터 매달 환자 한명당 일정 비용을 받는다.
케어기버를 찾아 주는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 가족들은 항상 큰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게 된다. 또 이분야 종사자들은 의료시스템이 치매를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암환자들을 위한 유사 안내 플랜을 확대했다. 이 안내 플랜은 일반 건강 보험회사가 커버한다.
신약 개발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약은 8가지가 승인돼 있다. 이중 2개만 직접 병을 공략해 기억력과 인지 감소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젠은 ‘아둘헴’(Adulhelm)이라는 이름으로 시판했던 ‘아두카뉴맙’(aducanumab)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연방식품의약국(FDA)는 이 약의 임상실험 결과가 불확신데도 승인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 약의 가격은 처음 공개됐을 때 연 5만 6,000달러로 책정되면서 제약회사 바이젠 역시 비난을 받았었다.
특히 FDA의 승인으로 메디케어가 이 약값을 커버해 주는 상황이 되면서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가 이듬해 다시 보험료가 인하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2023년 1월 제약회사 ‘아이사이’(Eisai)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마일로이드베타 단백질 공격 의약품 ‘레카네맙’(lecanemab)을 개발해 FDA의 승인을 얻어냈다.
‘레킴비’(Leqemb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약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의 환자를 위한 것이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이번 보고서는 이 약의 단기간 효과는 감지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 약은 병의 진전을 늦추는 것이지 인지 감소를 회복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특히 장기간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초 FDA는 제약회사 ‘엘리 릴리’의 약품 ‘도나네맙’(donane-mab)의 승인 여부를 잠정 연기했다. FDA는 자문 위원회를 열어 치료 효과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뇌에 축적돼 뇌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로 지목된 아밀로이드를 없애는 이들 3가지 약들은 모두 임상실험에서 뇌가 붓거나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일부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혼란, 시력 변화 등을 경험한다.
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를 목표로 하는 약 이외에도 현재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타우단백질 축적을 막아주는 약 등이 개발 중에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정섭 기자
Comment 0
일자: 2024.11.18 / 조회수: 4 당뇨환자라면 귀찮아도 꼭 혈당 체크를 500mg/L로 몸속 산성화, 전해질 부족‘코마’ 소변 자주보고 목 마르고, 입안 건조해지고 증상 나타나면 응급실서 치료 받아야 한국의 인기 배우 김수미 씨가 지난달 갑자기 숨졌다. 평소 건강하고 활달하게 연기 생활을 해 왔던 ... |
일자: 2024.10.21 / 조회수: 37 wellbeing 2024.10.20 19:46 자궁·구강암 원인 유두종바이러스, 간염, 헬리코 박터 장기적 노출되면 세포 염증 일으켜 암으로 발전 HPV, B형 백신으로 조기 예방 필요 손 씻고 식기 공유 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 주의도 장수 시대에 접어들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질병... |
일자: 2024.10.01 / 조회수: 47 미국인 95%는 권장 섬유질 섭취하지 않아 일반성인 하루 20~25그램 나이 들면 줄어 너무 많이 먹으면 미네랄 결핍, 복부 팽만감 자신에 맞는 양 찾아 견과류 등 골고루 섭취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산다고 한다. 우리가 최고의 식단으로 꼽는 지중해식 식단 역시 야채 중... |
일자: 2024.09.18 / 조회수: 49 수분이나 미네랄 부족, 신경계 오작동 눈, 얼굴 떨림, 다리 등 굳어지고 경련 푹 자고 운동 전 스트레칭 해주고 잘 먹고 몸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많은 사람들이 근육 경련으로 고생한다. 우리는 이를 ‘쥐가 났다’고 말한다. 근 연축 또는 근 경축이라... |
일자: 2024.07.31 / 조회수: 70 회상, 날짜 기억 못 한다면 알츠하이머 의심 아미노이드-베타 단백질 과다가 원인 추정 일상과 기억 등 최소 2가지 이상이면 치매 의심 잘 관찰하고 조기 진단받고 운동하며 진행 늦추기 많은 사람들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혼동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일종이다. 현대 치매의 ... |
일자: 2024.06.30 / 조회수: 70 분노 심하면 심장, 뇌, 소화기에 문제 혈관 이완 못해 혈류에 문제 발생 스트레스 호르몬 뇌세포 파괴해 장벽 세포 틈 벌어져 음식 과도 쌓여 명상, 심호흡, 마음 챙김 등 통해 관리 열을 잘 받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나는 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기분 나빠도 버럭 화... |
일자: 2024.06.30 / 조회수: 36 6년내 미국인 850만 명 알츠하이머병 걸려 운동하면 뇌에 자극 줘 새 세포 생성 촉진 혈류 늘려 산소 공급 더 늘어 혈관 유연성 키워 걷는 것만으로도 뇌의 수많은 세포들이 운동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일종으로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려운 무서운 뇌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 |
일자: 2024.06.30 / 조회수: 47 규칙적 수면은 조기 사망 위험 20~48% 낮춰 적게 자도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장수 제대로 자면 남성 4.7년 여성 2.4년 더 살아 취짐 1시간 반전 불 절반 끄고 침실은 차고 어둡게 ‘잠 못 드는 밤’젊음이 넘쳐 잠을 설치는 청장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이 들어 이... |
일자: 2024.06.08 / 조회수: 110 운동하고 과일, 야채, 저염식 중요 한국인 65세이상 노인 65.2% 고혈압 혈관 손상 잃으켜 뇌졸중, 치매 유발도 120/80 정상 유지, 130/80 이면 고혈압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들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혈... |
일자: 2024.06.03 / 조회수: 52 봄철 단골 불청객 꽃가루 앨러지 기승 미국인 4명당 1명꼴로 시즌 앨러지로 고생 기온 올라가고 비 많아져 꽃가루 농도 높아져 소금물로 코 씻어내고 집에 돌아오면 샤워 만물이 눈을 뜨는 봄이다. 이미 입춘이 지난지도 반달이다. 그런데 이런 반가운 봄소식에 반갑지 않은 손님... |
일자: 2024.05.31 / 조회수: 67 2050년 미국인 알츠하이머 환자 1,300만 명 정보 처리 능력 해마 부분에 불필요한 영향 흡연, 우울증, 고민, 당뇨, 혈압, 빠른 노화 위험 식생활 개선, 꾸준한 운동, 긍정적 태도 필요 요즘 치매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그런데 치매는 꼭 70대 80대에만 찾아오는 ... |
일자: 2024.05.27 / 조회수: 54 채소, 야채, 견과류, 김치 등 많이 먹고 술, 담배, 가공식품, 육류 피해야 항생제 먹으면 장 미생물 99% 소멸 스트레스, 매운 음식 궤양에 영향 없어 장은 우리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기초 장기다. 먹는 것을 소화시키고 영향분을 흡수한다. 장 건강이 나쁘면 영양분 섭취가 어렵... |
일자: 2024.05.24 / 조회수: 52 독일 대학 연구팀 실험해 봤지만 근거 없어 위스키나 브랜디는 보드카, 진보다 숙취더해 물과 섞어 마시며 알코올 농도 줄이면 도움 술 섭취 줄이고 술 마시기전 음식부터 돗수 높은 술을 마시기전에 맥주를 마시면 덜 취한다고 믿는 한인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뉴욕타임스는 이... |
일자: 2024.05.24 / 조회수: 99 내 체력 나이는 50대 아니면 80대? 팔굽혀 펴기 몇회나 할 수 있는지 내몸의 최대산소섭취량 측정해 보기 비스듬히 팔꿈치로 누워 얼마나 버티나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으세요” “팔굽혀 펴기는 몇 개나 하실 수 있나요” 자신의 체력 나이가 얼마나 됐는... |
일자: 2024.05.21 / 조회수: 125 바이러스 감염되면 ‘사이토카인’ 신호 물질 발산 면역시스템이 온몸에 보내는 ‘명령’으로 피곤감 유발 휴식 취하고 일 줄이고 물 많이 마시고 운동하고 10일 이내 회복 안되면 롱 코비드 심하면 의사 진단 받고 다른 원인 찾아 볼 수도 계절이 바뀌면서 ... |
일자: 2024.05.14 / 조회수: 50 미국 남성 2번째로 사망률 높은 암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면 5년 생존율 100% 담배 끊고 체중 조절하고 가족력 있다면 주의 50세부터 위험서 높아지므로 의사와 상의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어스틴이 지난해 연말 대통령에게 알리지도 않고 몰래 전립선 암 수술을 받았다가 뭇매를 ... |
일자: 2024.05.09 / 조회수: 59 가공이 심하게 된 음식 섭취가 사망의 조기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30년간 연구해온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극도로 가공된 음식은 일반 부엌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재료를 포함하거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첨가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소다수, 칩... |
일자: 2024.05.03 / 조회수: 175 신진대사 느려 과체중, 비만의 원인 될 수도 오전7~오후7 음식 많이 먹고 야식은 삼가 필요하다면 지방 높지 않고 무가당 가볍게 혈당 높여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위험 고조 늦은 시간에 일을 하는 기자는 야식을 자주한다. 잠들기 4시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들 하는데 밤에 ... |
일자: 2024.05.03 / 조회수: 50 물 부족하면 신장 부담 주고 인슐린 작용 약화 소변 색 짙으면 물 마시라는 몸의 신호로 보면 돼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류 높여주고 신장도 보호하고 울혈성 심부전증, 말기 신장질환 있다면 물 제한해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비상용 캔디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또 소다수를 ... |
일자: 2024.04.29 / 조회수: 59 올해 미국인 알츠하이머 환자 690만 명으로 늘어 정기적 운동, 금연 등으로 치매는 25년간 감소 중년의 혈압 조절은 노년의 알츠하이머 위험 낮춰져 전문가들“알츠하이머는 심각한 공공 보건 위협”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알츠하이머다. 알츠하이머는 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