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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시대 접어들면서 롱텀케어 점차 높아져

정부, 올해 65세 장기간병 들어갈 가능성 70%

수입, 재산 없다면 저소득 지원 메디케이드 지원

어중간한 수입이라면‘코스트 셰어링 메디케이드’

 

 

 

수년전만 해도 장기 간병보험 즉, 롱텀케어보험(long-term care insurance)이 홀대 받았었다. 보험료가 다른 보험에 비해 비싼데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그동안 낸 돈이 모두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다시 롱텀케어 보험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많은 한인들이 뉴욕라이프 등 보험사에 가입을 문의하고 있다. 

장기간병보험은 ▲목욕(Bathing) ▲대소변 가리기(Caring for incontinence) ▲옷입기(Dressing) ▲먹기(Eating) ▲변기에 앉고 일어나기(Toileting, getting on or off the toilet) ▲침대나 의자에 앉고 일어나는 이동 능력(Transferring, getting in or out of a bed or a chair) 등 일상생활활동(ADLs) 6개중 2개 이상을 스스로 하지 못할 때 이를 도와주는 간병 비용을 지불해 준다. 또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인지 문제가 발생할 때도 지불이 시작된다. 

연방보건후생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금 65세 시니어들이 살아가면서 장기 간병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거의 70%에 달한다.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고 의료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예전처럼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장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프면서 오래사는 것이 더문제다. 10년 이상씩 병석에 누워 또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버틴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이를 돌봐 줘야 하는 가족들의 정신적, 특히 재정적 타격이 극심해진다. 

 

70대에도 가입 가능

롱텀케어 보험 가입의 최적기 연령은 50대다. 보험료도 매우 저렴하고 건강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거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은 70대 이상에서도 롱텀케어 보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아직 건강한데다가 장기 간병 비용이 크게 뛰어올라 자칫 평생 벌어놓은 돈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못하고 모두 간병 비용으로 소진하고 죽는 사례가 많아 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많은 보험회사들이 롱텀케어보험을 판매했지만 의료비와 인건비 인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현재는 뉴욕라이프 등 7개 회사만이 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롱텀케어는 여성의 경우 평균 3.7년 받게 되며 남성은 이보다 짧은 2.2년이다. 

메디케어는 장기간병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 제한된 단기간 입원(최대 100일)이나 회복을 위한 양로병원에 머무는 비용만 지원해준다. 장기간 머물러야 하는 경우는 롱텀케어 보험이나 저소득층 지원용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는 메디칼이라고 부름)가 없으면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롱텀케어 보험은 요양을 위한 치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롱텀케어 보험은 간병인 인건비나 양로원에 들어갔을 때 요양사 인건비, 식사와 방값을 커버해 준다. 치료를 목적으로한 비용은 모두 메디케어에서 지원한다. 따라서 70세가 넘었다고 해도 건강하고 재정적 능력이 갖춰져 있다면 장기간병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천정부지 요양비용

요즘 양로원을 시작으로 양로 요양시설, 홈케어 등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 있다. 

사실 미 전국 양로 시설 사용료는 월 8,600달러에서 9,700달러까지 다양하다. 대도시는 1만 달러가 넘는 곳도 많다. 

롱텀케어 보험이나 메디케이드가 없다면 그동안 모아둔 돈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롱텀케어 보험이 필요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롱텀케어가 필요 없이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시니어들도 많다. 

가장 비싼 양로비용은 역시 양로원이다. 미국 평균 메디케어 공인 롱텀케어 양로원 독방 숙식 비용은 연간 11만 6,654달러다. 

또 양로원에 가기를 원치 않고 집에서 요양을 하겠다고 해도 1주 40시간 간병인 고용 비용이 연간 6만 569.60달러나 든다. 

또 아파트 입주 식으로 요양하는 시설(Assisted Living Care)의 연간 1베드룸 방값은 평균 6만 3,336.60달러이며 의료 서비스까지 받으면 이보다 더 비싸진다. 

 

양로원 메디케이드

그렇다고 메디케이드나 롱텀케어보험이 없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까지는 없다. 

보통 거동을 하지 못한 상태로 양로원 등 요양을 평균 2~3년 받는다고 가정하면 대략 30만 달러는 사용해야 한다. 스스로 이정도 재정을 보탤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또 월 수입이 메디케이드를 받지 못하는 소득이라고 해도 배우자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을 양로원에 주면 양로원에서 모자라는 비용은 주정부 메디케이드(메디칼)을 통해 지원 받는다. 이를 양로원 ‘비용분담 메디케이드’(cost sharing medicaid)라고 부른다. 

롱텀케어 보험은 하루에 50~250달러까지 지원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또 가입할 때 지원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수개월 또는 수년 등. 어떤 보험은 평생 지원해 주기도 한다. 또 인플레이션에 따라 지불금이 올라가는 보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가입하기 전 전문 에이전트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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