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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북쪽 교외 지역인 노스브룩에 사는 20대 초 한인 남성이 술을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운 상태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 17세 고교생을 숨지게 했다.

시카고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술과 마약에 취한 김태영씨(21)씨의 머스탱 승용차가 일요일인 지난 12일밤 1110분경 시카고 다운타운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한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차를 운전하던 17세 운전자 마르코 니케틱(그렌브룩 사우스 고교 3학년)이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16세 여고생이 크게 다쳤다.

충돌의 충격으로 피해 차량은 두동강이 나면서 뒷부분은 인근 주택 마당 펜스에 부딪혔다.   

당시 김씨의 머스탱은 90마일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은 허리뼈 골절과 동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김씨 역시 대퇴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김씨는 살상 중범 DUI, 난폭 살인, 중상해 DUI, 혈중 농도 0.08 이상의 음주운전, 난폭운전, 과속, 헤드라이트를 키지 않고 운전, 무분별한 차선 위반, 사고 방지를 위한 속도 감속 위반 등의 혐의로 18일 처음 법정에 출두해 인정심문으로 받았다.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8% 였다.

현지 언론들은 법정 심문 도중 김씨는 수차례 구토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구토 행위에 대해 사과하면서 약이 너무 많이 투여돼 구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후 머스탱 승용차 앞면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를 수거해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방범 카메라를 보면 김씨는 오후 8시 집에서 출발해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오후 11시 못미쳐 시카고의 루즈벨트길 빨간 불을 무시하고 통과했고 속도를 올려 여러 차를 추월하고 유턴을 하면서 내달리다가 밤 116분경 사고 현장에 도달했다. 당시 차의 전조등은 꺼진 상태였다고 증인들은 전했다.

인근 주택 감시카메라에는 피해 차량은 좌회전 신호를 주며 교차로 들어서는 순간 마주 오던 김씨의 머스탱이 전조등을 켜며 충돌하는 장면이 찍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직전 2.5초 동안 131마일로 달렸고 사고 순간 시속은 122마일 이었다. 이 지역 제한 속도는 35마일이다.

김씨 차에서는 마리화나 흡입기와 말이용 종이, 마리화나 잔유량이 검출된 파이프 등이 발견됐다.

 김씨의 변호사 제임스 현씨는 매우 끔찍하게 느낀다면서 유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트럭 운전을 하는 김씨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내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담당 판사는 김씨가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재판은 524일에 열린다. <김정섭 기자>

시카고 교통사고 부모.png

 

 

 

일자: 2024.05.19 / 조회수: 75

시카고 21세 한인남성, 음주 마리화나 상태서 교통사고 - 17세 상대 운전자 숨져

시카고 북쪽 교외 지역인 노스브룩에 사는 20대 초 한인 남성이 술을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운 상태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 17세 고교생을 숨지게 했다. 시카고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술과 마약에 취한 김태영씨(21)씨의 머스탱 승용차가 일요일인 지난 12일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