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되면 ‘사이토카인’ 신호 물질 발산
면역시스템이 온몸에 보내는 ‘명령’으로 피곤감 유발
휴식 취하고 일 줄이고 물 많이 마시고 운동하고
10일 이내 회복 안되면 롱 코비드
심하면 의사 진단 받고 다른 원인 찾아 볼 수도
계절이 바뀌면서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봄철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앨러지가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코비드-19가 발전한 롱코비드가 피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코비드 – 19를 포함해 바이러스성 질병에 감염되면 피곤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코비드가 감염자를 피로하게 만들까.
코비드로 인한 피로감은 ‘사이토카인’(cytokines)으로 불리는 물질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이 ‘사이토카인’을 생성해 온몸에 감염균과 싸워야 할 때임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다. 이때 몸이 피곤해짐을 느낄 수 있다.
피곤은 에너지 즉, 힘이 없는 느낌을 가져오게 되거나 극히 피곤하고 지친 느낌을 가져다 준다. 경미하거나 일반 정도의 코비드 증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5~10일 정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일부 감염자는 ‘장기 코비드’(롱 코비드, LONG COVID)에 빠져 수주 또는 수개월동안 이 피로감 등의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코비드 피로감은 어떤 느낌일까
피곤함을 보통 에너지가 부족하고 힘들고 지칠 때로 표현한다. 하지만 이 피곤함이 코비드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매우 어렵다.
단순히 피곤함만 느낀 다면 이를 코비드 바이러스 때문으로 보기 힘들다. 코비드로 인한 피곤함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기침 ▲설사, 메스꺼움 또는 구토 ▲호흡이 힘들거나 가빠짐 ▲열과 오한 ▲두통 ▲후각, 미각 상실 ▲근육 또는 온몸이 쑤심 ▲콧물 또는 코막힘 ▲목아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피곤증) 롱코비드(장기코비드
어떤 사람들은 코비드 증상이 끝난 후 발생하는 ‘감염후 코비드 증후군’으로 알려진 장기 코비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의사들은 피곤감은 장기 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호흡이 어렵고 일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잠을 자지 못한다.
모든 사람들이 장기 코비드(롱코비드)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든 사람 또는 여성 ▲전신 염증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MIS), 뇌, 심장, 신장, 폐 또는 기타 장기의 염증 환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심각한 코비드 감염증을 보인 사람 ▲코비드 감염 동안 병원 입원 또는 집중 치료실에 입원했어야 하는 사람 ▲코비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등이 롱코비드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힌다.
코비드 피곤감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
경미하거나 일반 코비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6~10일 이내에 증상이 회복된다. 길어야 10일이다.
하지만 롱코비드로 발전하면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피곤감이 지속될 수 있다.
4주 이상 피곤함이 지속되고 기타 증상이 나타난다면 롱 코비드로 봐야 한다.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코비드 피곤함이 일생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추위를 못 견디는 증상 ▲변비 ▲피부건조 ▲우울하거나 슬픈 감정이 생길 때 ▲고열 ▲잦은 두통 ▲불면증 ▲발한 ▲예기치 못하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불어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의사가 코비드 테스트를 해보거나 기타 신체 검사 또는 건강 검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피곤함을 유발하는 다른 건강 문제와 생활 요인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치료
코비드로 인한 피곤함은 집에서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술, 마약, 니코틴 등등 자극적인 물질을 피하고 ▲균형 식단으로 잘 먹으며 ▲운동 ▲충분한 수면 ▲개인 및 일 스케줄 조정 ▲가능하면 스트레스 최소화 ▲명상 또는 요가 등의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 ▲비타민등 보충제 섭취를 의사에 문의하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신 코비드 백신을 맞을 것과 코비드 증후와 증상을 잘 모니터하라고 조언했다. 또 코비드 백신을 맞은 후 피곤과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부작용은 매우 경미하게 짧은 시간 내에 지나간다.
롱코비드 피곤함 관리하기
롱코비드 증상으로 피곤함을 겪고 있다면 몇가지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만 낮은 수준으로 한다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균형 식단으로 잘 먹는다 ▲가능하면 공부 또는 책임 있는 일을 잠시 중지한다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한다
피곤함의 원인은
몸이 피곤하다고 해서 항상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피곤은 별 특징이 없는 증상이다. 피곤함은 일상 생활이나 주변 근무환경 등에서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좀더 넓은 시각으로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지 증상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감기와 독감과 같은 흔한 바이러스 감염도 코비드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감염은 기침, 고열, 목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면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코비드 테스트를 해 보거나 의료 시설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 코비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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