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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손때 묻은 자신의 집에서 간병 받아

에이전시 통해 또는 개인이 입주 간병인 고용

롱텀케어 보험, 메디케이드로 비용 마련

입주간병인 비용 중간값 시간당 30.90달러 

 

 

양로원이나 호스피스 센터, 또는 양로 호텔 입원을 원치 않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양로원에서 생을 마감한 지인은 문병 오는 주변 사람들에게 집으로 데려 달라는 말을 수없이 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이야기하면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차에 태워 집으로만 데려다 주면 자신이 모두 알아서 하겠다고 간청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지인은 입원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지인은 집도 있었다. 하지만 자녀들은 이 지인을 양로원에 입원시켰다. 집에서 간병을 해주는 입주 간병인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이 지인은 자녀들에 이끌려 양로원에 입원해 생을 마감했다. 

 

입주 간병(Live-in elder care)

24시간 집에 살면서 누군가의 간병을 받는 것을 말한다. 양로원이나 호스피스 센터에 입원하지 않고 자신의 손때와 추억이 담긴 집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돌봄을 받는다.  

간병인이 목욕, 면도를 포함해 매일의 생활을 도와준다. 

입주 간병은 양로원 또는 간병인 전문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가족들이 직접 입주 간병인을 고용할 수도 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장기 간병이 필요한 시니어의 80%는 집에서 살고 있으며 무보수로 이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90%에 달한다. 

입주 간병인은 8시간에서 수일까지 다양한 시간에 근무한다. 

대부분의 경우 입주 간병인이라고 해도 아예 이사를 들어와 간병을 하지는 않는다. 1주에 수일간은 집에서 잠을 자고 간호를 하지만 근무가 끝나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종류

입주 시니어 간병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첫번째는 아예 집으로 이사 들어와 간병하는 케이스이고 나머지 둘은 입주하지 않는다. 

▶출퇴근 입주 간병인

간병인이 1주일에 수일은 집에 들어와 자면서 간병해 준다. 보통 1주일에 4~5일간 집에 머물며 24시간 곁에 머문다.  

이들에게 독방과 샤워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근무가 끝나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이들이 퇴근한 후의 공백은 다른 간병인 또는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게 된다. 

그렇다고 밤새 잠을 자지 않고 간병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8시간 취침한다. 경우에 따라 환자가 화장실 등을 이용해야 한다면 밤에 일어나 도와준다. 

이 간병인에게는 매일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휴식 시간을 이용해 집에 머물지 않고 외출도 한다. 이 휴식 시간은 다른 전문 간병인 또 가족들이 메운다. 

▶함께 사는 입주 간병인

아예 집으로 이사 들어와 함께 살며 간병한다. 독방을 제공해 준다. 

그렇다고 쉴 새 없이 주 7일 24시간 간병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 이외의 야간에는 잠을 자고 하루 중 휴식도 취해야 한다. 

만약 가족 간병이라면 특히 자신들의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휴식시간을 갖고 간병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24시간 간병 

어떤 경우에는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시니어들도 있다. 이런 경우 간병인이 집에서 입주해 간병하지는 않는다. 

대신 2~3명의 간병인들이 하루8시간 또는 12시간씩 번갈아 가며 환자를 돌봐 준다. 

가족들이 잠시 잠을 자도록 허락하지 않는 한 이런 간병인은 근무시간에는 잠을 잘 수 없다. 또 잠을 잘 수 있는 독방을 제공할 의무도 없다. 

이들 입주 간병인들의 업무는 다양하다. 환자 보호부터 대화나 게임 등 친구되어 주기, 산책 같이하기, 약 관리해주기, 간단한 집안일, 심부름 샤핑, 식사준비, 알츠하이머나 치매 관리 등등. 

 

입주 간병인 고용의 장점

전미노인협회(AARP)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77%는 자신의 집에서 살며 간병을 원한다. 입주 간병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시니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질병으로 누워있는 경우부터 집안 거동이 어렵고 스스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시니어들에게 입주 간병인이 제격이다. 

하지만 입주 간병인 비용은 매우 비싸다

비용은 주마다 또는 전문 간병인 회사마다 다르다. 또 간병 정도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보험사 겐워스가 조사한 간병 비용에 설문에 따르면 가정 간병인의 중간비용은 시간당 30.90달러이고 간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간병인 비용 중간값은 시간당 33.99달러다. 

문제는 남가주 등 대도시 일대에서 가정 방문 간병인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비용 조달 

▶메디케어 

메디케어는 입주 간병인 비용, 또는 하루 24시간 재택 집중간병 비용을 내주지 않는다. 

다만 수술후 등 제한적인 상태에서 파트타임 재택 간호서비스 비용은 제한된 기간 동안만 커버해 줄 수도 있다. 

▶메디케이드(메디칼)

메디케이드는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공동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보조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주마다 혜택이 다르다. 

대부분 주는 HCBS 웨이버스라고 부르는 홈케어 재정 보조를 해 준다.

양로원 대신 집에서 양로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이를 허용하는 제도다. 

입주 간병비용도 경우에 따라 커버해 준다. 

▶재향군인 혜택

일정 조건에 맞는 재향군인들은 재향군인부와 계약을 맺은 에이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또는 에이전시를 고용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가족 간병인 비용도 받을 수 있다. 

▶롱텀케어 보험 

요즘 롱텀케어 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롱텀케어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개인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주지 않은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70세가 넘었다고 해도 건강하다면 뉴욕 라이프등에서 판매하는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김정섭 기자

 

 

 

일자: 2024.07.02 / 조회수: 51

양로원 안 가고 집에서 간병 받는 시니어들 80% 달해

추억과 손때 묻은 자신의 집에서 간병 받아 에이전시 통해 또는 개인이 입주 간병인 고용 롱텀케어 보험, 메디케이드로 비용 마련 입주간병인 비용 중간값 시간당 30.90달러 양로원이나 호스피스 센터, 또는 양로 호텔 입원을 원치 않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양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