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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심장마비의 45% 차지, 여성보다 남성 많아

방치하면 더 큰 위험 가능성 3배 높아

급히 뛸 때 오심, 숨 가쁨 생기다 사라지면 주의 

당뇨, 과체중, 고혈압, 운동 부족 등 주요 원인

 

 

 

가슴과 팔에 통증이 생긴다면 심장마비의 신호일 수 있다. 그런데 증상이 전혀 없이 조용히 심장 마비가 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무증상 심장마비 또는 무증상 심근경색이라고 부른다. 

이런 증상 없이 나타나는 무증상 심장마비는 전체 심장마비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다. 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무증상 심장마비는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는 심근 경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심근 경색은 가슴 통증과 압박감, 가쁜 호흡, 발한(땀), 팔이나 목 또는 턱에 칼에 찔린 듯한 통증 또는 어지럼증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 무증상 심근경색(silent myocardial infarction, SMI)은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없다.  

사실 증상이 있다고 해도 매우 경미하고 지속시간이 짧아 사람들은 일반적인 불편함 정도로 생각해 지나칠 수 있고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며 그냥 넘길 때가 많다. 

하버드 대학 버린햄 및 여성 병원의 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책임자 조지 플루키 교수는 남성들 대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며 그냥 무시한다”고 말했다. 

 

증상

약간의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는 목이나 가슴에 경미한 통증 같은 신체적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그냥 “일을 많이 했나 보다” 또는 “하루 일과가 과도해서 오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또는 위산 역류, 소화불량, 속쓰림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이라고 무시할 수 있다. 다소간의 불편함이 발생한다고 해도 심근 경색이 나타나는 왼쪽의 강한 통증이 아니라 가슴 중앙 부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버드의대에 따르면 사람들은 SMI가 나타나는 중에 또는 완전히 지나간 후에도 완전 “정상”인 것 처럼 느낀다. 

플루키 교수는 “다소간의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조차 완전히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로 인해 몸이 주는 경고 사인을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증상

SMI를 겪는 많은 사람들은 위험성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2015년 11월 미국 의학협회의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 전혀 없는 45~84세 성인(이중 절반은 남성) 2,000명가량을 장기간 관찰, 조사해 봤다. 

10년 후 조사 대상의 8%에게서 심근경색을 겪은 상처 즉, ‘심근 반흔’이 발견됐다. 심장마비가 왔었다는 증거다. 더 놀라운 것은 이들 중 80%는 심근경색이 왔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심근 반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5배나 더 많았다. 

 

원인

무증상 심근경색뿐 아니라 일반적인 심장마비는 동일한 위험 요소들을 공유한다. 

흡연, 과체중, 운동 부족,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당뇨병이다. 이들은 꼭 심장 질환만이 아니라고 그 자체로도 위험하다. 

플루키 교수는 “무증상 심근경색은 종종 심장에 상처를 남기고 훼손시키지만 무증상 심근 경색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즉시 병원을 찾지 않는다”면서 “더 큰 2차 위험을 초래해 더 심각한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무증상 심근경색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3배나 높아지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3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키 교수는 “무증상 심장마비는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을 강하게 몸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남성들은 무증상 심근경색이 지난후 수주 또는 수개월 후 의사에게 정기 검진을 받을 때서야 알게 된다. 또는 피곤이나 가쁜 호흡 또는 속쓰림과 같은 증상이 지속될 때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EKG라고 부르는 심전도기로 검사할 수 있다. EKG로 심장근육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혈액 검사 방법도 있다. 손상된 심장 세포에서 방출하는 단백질 즉, ‘트로포닌 T’의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다. 심장마비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이 혈액 검사를 받곤 한다. 

일단 무증상 심근경색으로 진단되면 담당 의사는 주요 위험 요소를 찾아 내 치료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음식을 조절한다거나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2차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약과 스타틴을 복용하도록 할 수도 있다. 

플루키 교수는 “무증상 심근경색의 다소간의 증상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해 이를 그냥 넘기면 안 된다”면서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심장전문의 수전 스타인바움 박사는 운동을 하거나 급한 볼일로 달려갈 때 피로, 오심, 숨 가쁨이 느껴지다가 아무 일도 안 할 땐 이런 증상이 사라진다면 이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의사를 찾도록 권고했다.

무증상 심근경색이 일단 발견되면 공격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편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끊어지거나 혈류량이 줄어들 때 나타난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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