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타임이 내일 새벽 해제된다.
3일 새벽 2시를 1시로 바꾸면 된다.
섬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은 매년 3월10일부터 시작돼 11월3일 해제된다.
봄에는 한시간 앞당겨 새벽 2시가 3시로 변하지만 겨울에는 한시간 늦춰져 새벽 2시가 1시로 바뀐다. 따라서 새벽 1시59분에 시간을 다시 1시로 돌리면 된다. 일요일에 한시간 더 잘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 천문응용국에 따르면 1918년 미국은 표준 시간제법에 따라 섬머타임을 만들었다. 여름에 태양 빛을 더 오래 이용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 일광절약시간은 의회를 통과하자 마자 반대에 봉착해 1919년 지역별로 시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2차대전 초반 다시 일광절약시간제를 만들어 1942-1945년까지 시행했다.
전쟁이 끝난후 1966년 통일시간법(Uniform Time Act)가 제정되기까지 각 주정부가 알아서 시행했다. 통일시간법은 일광절약시간제를 미국 표준 시간으로 정하지만 각 주 또는 지역에서 이를 원치 않으면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섬머타임 시작과 끝은 매년 바꾸었지만 2007년 이후 3월 두번째 일요일과 11월 첫번째 일요일에 끝나는 것으로 확정됐다.
2025년 섬머타임은 3월9일 시작되며 11월2일 끝난다.
하와이와 애리조나 대부분 지역은 섬머타임을 지키지 않는다. 따라서 시계를 변경할 필요도 없다.
북미와 유럽 등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는 섬머타임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동일하지 않다.
남반구 역시 섬머타임을 준수하고 있지만 시간은 우리와 정 반대로 보면 된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의 2/3가 섬머타임을 도입하고 있다.
연방상원은 2022년 3월 ‘태양빛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을 통과시켰다. 시간 변경 없이 섬머타임을 1년 내내 영구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법은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중이다.
거의 모든 주가 표준 일광시간절약제를 고수하고 있는데 미국 주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섬머타임을 연중 유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거나 결의했다. 그러나 연방법은 이 섬머타임 연중 유지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각 주들이 연방 하원의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상의 문제는
일광절약 시간제를 연중 지속시키면 교통사고 건수가 줄고 범죄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의료계 상당수가 일광절약시간제의 연중 지속에 반대한다. 태양이 12시 하늘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솔라타임)하기 때문이라고 숙면 전문가들은 밝혔다.
표준시간에는 미국이 중부 시간에 태양이 가장 고점에 위치한다.
일명 솔라타임이 맞지 않으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 전문가들은 일광시간절약 시간을 조절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어두울 때 일어나면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수치가 더 높아져 사람들을 더 졸립게 만든다.
섬머타임으로 태양이 늦게 지면 사람들은 잠을 늦게 자는데 체내 멜라토인 생성이 늦춰 질 수 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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