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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에게 가장 좋은 자동차보험으로 ‘가이코(Geico)’가 선정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이코는 보험료가 가장 저렴할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이코 외에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USAA’, ‘스테이트팜(State Farm)’ 등이 순위에 들었다.

프로그레시브는 고위험 운전자에게 저렴한 요금을 제공한다는 점이, USAA의 경우 현역 군인이 이용하면 보험료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스테이트팜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큰 보험사답게 가주 전역에 지역 에이전트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택과 자동차를 묶은 상품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127달러 절약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교통사고를 주로 하는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놀랍지 않다. 가이코 보험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서비스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누구나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claim)할 수 있고, 접수 뒤에도 담당자(adjuster)로부터 가장 먼저 연락오는 것도 가이코다.

사고 차량 검사(inspection)나 자동차 수리, 부상에 따른 치료비와 보상금 지급도 가장 ‘후한’ 곳 중의 하나가 가이코이기도 하다. 자동차보험을 새로 가입하거나, 변경할 필요가 있는 운전자라면 참고하면 좋겠다

한편, 요즘 자동차보험료가 급등함에 따라 힘들어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보험료 폭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자동차 가격 상승과 차량 절도 사건, 자연재해 등이 꼽힌다.

 

자동차 가격 상승과 부품값 인건비 상승으로 사고 후 보험사가 지불해야 하는 수리비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도난 사고 피해 차량에 대한 보상도 늘고 있다(사고로 인한 차량 수리는 ‘Collision’ 커버리지가, 도난 시에는 ‘Comprehensive’ 커버리지로 보상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22년에만 20만 2,685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 전국 1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도난 자동차 증가에 따른 보상금 지급 증가가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과 홍수, 산불 같은 자연재해도 자동차 보험료 상승 요인이다. 지난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는 해마다 1건 이상의 기상 이변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에는 자동차 피해도 포함됨은 물론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는 운전자들이 가입해야 하는 대인보상(bodily injury) 최소액이 현행 1만 5,000달러/3만 달러(개인당/사고당)에서 3만달러/6만달러으로 늘어나 보험료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대물보상(property damage) 최소액도 5,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로 인상된다.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보험회사를 바꾼다든지, 본인부담금(deductible)을 높인다든가, 불필요한 커버리지는 제외하는 등의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보험료 인상에 따른 무보험 운전자가 늘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무보험 운전자와 사고날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UM (Uninsured Motorist)’ 커버리지는 충분히 높여두시기 바란다.

 


 

<필자 소개>

정대용 변호사는 고려대 사회학과와 Abraham Lincoln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국의 매일경제와 미주한국일보(LA)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마케팅회사에서 현대자동차/제네시스 등을 홍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레몬법 변호사/유산상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Jungdy1821@gmail.com  

▶문의: 213-70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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