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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LA 항에 100여대 화물선 정박

디젤 엔진으로 해상 오염도 심각

수입품에 익숙해진 미국 반성 여론도

 

LA와 롱비치 항구의 화물선 하역 대란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 물품 부족으로 미국 내 내수 가격이 올라가면서 팬더믹 이후 경제 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급기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7일 24시간 하역 작업을 지시했고 개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내년 1월 항만 하역 시설의 전산화를 발표했다. 사실 롱비치와 LA 항은 정부가 소유하지 않는다.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정부의 조치가 별다른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롱비치와 LA 항 앞바다에 줄을 선체 하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미국 경제에 그만큼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인가를 냉철하게 따져 봐야 한다. 당장 하역 못 한 100만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에 든 물건이 없어 미국 경제가 휘청댈 정도로 경제 대란을 초래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특히 대기 중인 콘테이너 속 물건들이 없다면 당장 미국인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거나 추위에 떨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밀려 미국 내 소비자 생산 시설은 거의 사라진 지 오래다. 싸구려 물건에 길들여진 미국인들이 말도 되지 않은 가격에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물건에 익숙해져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를 선언하며 미국의 제조업은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이 쓴다는 개념이다. 당시만 해도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면 공장 시설의 오염도 방지하고 골칫거리인 제조업의 임금 착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심지어 버락 오바마는 첫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는 이제 찾기 힘들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들의 대학 진학을 외쳤다. 미국은 머리 역할을 하고 중국 등 동남아는 몸통을 맡아 미국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상황은 그와 정반대로 바뀌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쫓기는 형국이 돼 버리고 오만한 중국의 횡포를 미국인들은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 돼 버렸다. 미국이 던진 부메랑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다.  

 

싼 물건에 맞들려 과소비에 길들여진 미국인들이 팬더믹으로 외부 출입을 하지 못하고 손발이 묶이자 소비재 구입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품 수입이 늘어난다. 겹겹이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대형 화물선이 중국에서 신바람을 내며 남가주로 몰리고 있다. 

롱비치와 LA항이 감당한 수준이 넘어 선 것이다. 

 

100여만 개 물품 컨테이너 대기  

10월 말 현재 롱비치 앞바다에 정박한 화물선 수는 150대에 육박한다. 10월 중순까지 97대로 기록적 병목 현상을 보이더니 1주 사이에 45대가 추가로 도착했고 연말 대목을 맞아 미국으로 질주해 들어오는 화물선들이 태평양을 줄지어 가로지르고 있다. 팬더믹 이전에는 하역 대기 화물선이 평균 17대에 그쳤다. 

피트 버티기그 교통부 장관은 항만 상황이 매우 복합적인 문제로 단지 남가주만의 사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뉴저지와 텍사스, 시애틀 등 다른 항구 역시 병목 현상이 보이고는 있지만 남가주만큼 심각한 수준은 사실 아니다. 

남가주 항구의 하역 속도는 평균 3.6일에서 6.4일로 늘어났다. 24시간 운영되는 아시아 주요 항구보다도 거의 5일이 더 길다. 이에 따라 화물선의 하역 대기 시간이 요즘 3주나 걸린다. 

 

하지만 화물선 적체 현상은 단순하게 작업 시간이나 트럭 기사 부족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물건들이 원인이다. 물론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등 미국 산업에 꼭 필요한 물품도 많겠지만 대부분 소비재 물품들이다. 

팬더믹이 시작되면서 여행이나 극장, 공연 등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가정용품부터 잡화, 자동차까지 상품 구입으로 몰린다. 이 때문에 수입 상품이 증가하고 거의 모든 생필품을 외국 수입품에 의존하는 미국인들이 구입할 물건들이 항구를 통해 대거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과소비가 문제

미국이 현재 겪고 있는 공급망 위기는 물건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과소비에 익숙해진 미국인들이 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미국인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산다. 팬더믹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공급업체 측에서는 신바람 나게 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려면 많은 소비재 상품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 중국 등 아시아에서 수입된다.  

 

연방 센서스국이 조사한 수요와 공급 비율을 살펴보자. 소매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 대비 소비자 구매 비율은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다시 말해 팔 물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LA 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이 올해 9개월 동안 30%가 늘어났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식료품 상품들 대부분이 수입품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 항구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창고 건물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한다. 

 

2021년 9개월 동안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8% 증가했던 2021년보다 14.5%나 더 올랐다. 전국 소매업 재단은 연말까지 10.5~13.5% 소매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미국인들은 이를 신나게 사들이면 또다시 재고가 부족해 수입이 더 늘 것이고 또 이를 미국인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미국의 경제는 생산 보다 수입으로 견뎌야 하는 참담한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화물선 적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있다.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다. 구입하지 않으면 수입 물품도 줄어들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수입품도 줄어들게 돼 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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