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는 미국인 크게 늘어
구인난으로 소규모 서비스 업체 타격
활황세 노동시장 혜택 더 많은 직장으로
종업원이 갑으로 변하는 새로운 현상 두드러져
직장을 그만두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430만 명에 육박하는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뒀다.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요즘 근로자들은 직장 선택의 폭이 넓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과거 고용주에 힘없이 끌려다니던 때와는 전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한마디로 근로자 전성시대가 온 것이다.
근로자들이 그렇다고 일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베니핏, 봉급, 그리고 대접받는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다. 또 팬더믹으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경쟁 업체의 스카우트 제의도 많이 늘어났다.
특히 미국인 절반 이상은 자영업을 선호할 정도로 직장 근로에 대한 회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젊은 세대들은 자유시간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자유로운 직장으로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구인란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어떤 직종의 근로자들이 그만두나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 중 약 89만2,000명은 식품 서비스와 관련 산업 종사자로 나타났다. 또 72만1,000명은 소매 판매점 직원이었고 53만4,000명은 의료 관련 종사자 또는 소셜 서비스 관련 분야들이었다.
이들 직장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직종으로 분류된다. 팬더믹 기간 중 직접 고객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팬더믹으로 인해 거칠고 참을성이 없어 진 데다가 화를 잘 내는 대중을 상대로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런 직종의 근로자들 만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연방노동통계청은 거의 모든 분야의 직종에서 수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난다고 밝혔다.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들이 직장이 지긋지긋해서 떠나는지 혹은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어서 인지를 확실하지 않다.
‘포워드본즈’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키는 “경제가 강한 활황세를 보이면서 노동인구가 많이 필요해진 것 많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노동 인구가 많이 필요해지면서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동일 분야의 다른 직장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봉급도 더 많이 주고 자신들이 원하는 기타 혜택도 더 많이 주는 직장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사실 직업 시장이 풍성한 시기에는 전체 커리어를 바꿔 가면서까지 직업을 바꾸는 때는 아니다. 앞서 노동부의 직장 퇴직자 수는 은퇴자는 제외된 수치다.
그만두는 이유
경제학자들은 수년 동안 계속되어 온 저임금과 스트레스 수준의 근로 환경을 꼽는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 층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직종 근로자들은 요즘같이 직원 찾기가 별 따기 인 고용 환경 속에서는 다른 직업을 쉽게 구할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직원 확보 안간힘
직장마다 그만두려는 직원들을 붙잡아 두고 또 새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각종 베니핏을 내걸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매니저급이 아닌 일반 식당과 바 종업원의 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시간당 15달러를 넘겼다. 또 베스트바이, CVS, 월그린, 시그나, 디즈니랜드, 코스코, 아마존도 최소 15달러 이상을 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최저 임금을 17~20달러 상향했다. 타겟, 월마트, 아마존은 직원들의 대학 등록금도 제공하며 종업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무료 점심, 근무시간 자율 조정 등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각종 베니핏들이 특히 식당 종업원 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치폴레, 맥도널, 올리브 가든 도 올해 임금 인상을 발표했다. 맥도널 플랜차이즈는 비상 상황에서 종업원들이 자녀 케어, 교통 바이처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치폴리 역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틱톡으로도 직원 이력서를 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초로 연방 실직 수당 보조를 종료하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미국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각 비즈니스마다 임금을 올려주고 보너스 등 베니핏 제공이 과연 돌아 선 근로자들을 다시 직장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소규모 업체들 타격
팬더믹이 미국을 강타하기 전 수년동안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들은 직원의 봉급과 베니핏을 대형 회사들이 제공하는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해 왔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우려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연방 상무부의 톰 설리반 스몰비즈니스 정책 부부장에 따르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요즘의 근로자 부족 현상에 자포자기 한 상태다. 많은 업소들이 경험 있는 직원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에 거의 새 종업원 확보를 포기했다.
상무부는 최근 고용주들이 필요한 인력 확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아메리칸 웍스’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아직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무부는 연방 부서들에게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수년 동안 ‘소모용’ 정도로 취급되며 홀대받아오던 미국 근로자들이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일부는 더 높은 임금과 베니핏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직하고 있고 또 일부는 자영업을 시작했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Comment 0
일자: 2021.12.01 / 조회수: 0 10명중 4명은 불안감 호소 5명중 1명은 이주 심각히 고려 LA카운티 유권자 10명중 4명은 동네 주변의 노숙자들로 인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LA타임스와 LA 비즈니스카운실 연구소가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밝혔다. 이들은 또 길거리 노상 방뇨, 배설물과 같은 오물, ... |
일자: 2021.11.30 / 조회수: 0 코비드 변이 ‘오미크론’ 전세계로 확산 – 마스크 쓰고 부스터 샷 맞아야 코비드 19의 새 변종 ‘오미크론’이 프랑스, 일본 등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캐나다에서 29일 2명이 발병했고 미국 방역당국도 이미 미국에 상륙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계가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을 연... |
일자: 2021.11.26 / 조회수: 0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또다른 변종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 Lynwood Times 캡처> 다우 900포인트 폭락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사우스아프리카로 옮긴 확산세로 세계 보건 기구(WHO)는 ‘우려되는 변종’으로 규정했다. 1년전 델타 변... |
일자: 2021.11.21 / 조회수: 0 겨울, 추수감사절 앞두고 코비드 19 다시 증가세, 가족 모임 경보 발령 미국 코비드 19 감염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주간 감염자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서부 지역의 감염율은 20%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다가오는 데다가 추수감사절 연휴 실내 모임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코로나 ... |
일자: 2021.11.16 / 조회수: 132 직장 그만두는 미국인 크게 늘어 구인난으로 소규모 서비스 업체 타격 활황세 노동시장 혜택 더 많은 직장으로 종업원이 갑으로 변하는 새로운 현상 두드러져 직장을 그만두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도 큰 타... |
일자: 2021.11.08 / 조회수: 0 돌파감염 주의해야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엄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코비드 19 돌파 감염으로 지난 17일 사망했다. 그의 나이 84세의 고령에 다발성 골수종 치료로 면역체계가 손상된 상태였다. 하지만 미국의 완전 백신 접종 비율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 |
일자: 2021.11.05 / 조회수: 0 롱비치, LA 항에 100여대 화물선 정박 디젤 엔진으로 해상 오염도 심각 수입품에 익숙해진 미국 반성 여론도 LA와 롱비치 항구의 화물선 하역 대란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 물품 부족으로 미국 내 내수 가격이 올라가면서 팬더믹 이후 경제 회... |
일자: 2021.11.05 / 조회수: 0 본보와 리앤리 갤러리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시니어 미술 공모전’이 시작됐습니다. 본보 창간 1주년 기념 행사이기도 한 이번 공모전은 55세 이상으로 미술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작품 마감은 3월 18일까지이며 입상 작품에는 소... |
일자: 2021.11.01 / 조회수: 0 페창가, ‘라스베가스 제외 서부 최고 카지노, 호텔’ 올라 캘리포니아 테메큘라에 위치한 페창가 리조트/카지노. USA투데이 설문조사 호텔/카지노 2개 부문 1위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가 USA투데이가 뽑은 10 베스트 호텔 카지노에서 ‘라스베가스를 제외한 서부 최고의 카지노’ ‘서부 최고의 카지노 호텔’로 뽑혔다... |
일자: 2021.10.29 / 조회수: 0 뱅크 레이트 발표 대학 교육비가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는 요즘, 미국에서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까. 이에대한 대답을 USA 투데이가 내 놓았다. 교육에 관련된 연구 조사팀 ‘교육 데이터 이니시에이티브’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학 학비는 연 평... |
일자: 2021.10.27 / 조회수: 0 가주 세무국, 2차 부양금 10월 31일까지 발송 예정 캘리포니아 세무국은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경기 부양금을 핼로윈 전까지 대상 주민들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세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격이 되는 주민들은 은행을 직접 부양금을 받거나 우편을 통해 받는다”면서 “세금 보고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환급 받... |
일자: 2021.10.27 / 조회수: 0 인공 고기 만드는 신 혁명 시대 도래 소 줄기세포 이용해 3D프린터로 생산 일본 연구팀,“2025년 소량 시판 가능할 것” 가끔 중국에서 가짜 고기, 골판지로 만든 가짜 계란을 만들어 시판했다는 끔찍한 기사들이 나올 때도 있다. 고기를, 계란을 어떻게 가짜로 만들까 ... |
일자: 2021.10.25 / 조회수: 0 가뭄에 시달리던 북가주와 오리건, 워싱턴주에 24일 허리케인 급 폭풍우가 몰아쳐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의 16만가정과 비즈니스의 전기가 끊어졌고 워싱턴과 오리건도 각각 17만, 2만8,000 가정과 비즈... |
일자: 2021.10.22 / 조회수: 0 <사전 의료 결정서> 스스로 판단 능력이 없을 때 치료방법 선택 유산 계획에 꼭 필요한‘의료 결정서’작성을 의료 관련 리빙 윌, 건강 위임권, POLST 등 소생술 금지 등등 내용은 구체적인 것이 좋아 주변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리인 선정 필요 애매한 내용은 오히려 혼... |
일자: 2021.10.20 / 조회수: 0 FDA에 이어 CDC도 모더나와 존슨&존슨 부스터샷, 교차 접종 허용 <사진 New York Times 캡처> 연령 확대는 11월초 결정 연방 식품의학국(FDA)는 20일 모더나와 존슨&존슨 백신의 부스터 샷을 정식 승인한데 CDC도 21일 밤 백신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긴급 히의를 갖고 부스터 샷을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국(CDC)가 승임함에 따라 이번주... |
일자: 2021.10.20 / 조회수: 0 은행 구좌 입출금 조사 600달러에서 10,000달러로 상향-급여, 소셜연금 등은 제외 <기사 수정 추가> 1년에 600달러 이상의 입출금 되는 모든 은행계좌의 내역을 IRS에 보고하도록 하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민주당의 계획이 공화당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자 바이든 행정부는 20일 이를 1만달러 이상으로 상향하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바이든의 은행계좌 단속 계... |
일자: 2021.10.19 / 조회수: 0 평균 이자율 3%대로 낮고 월 페이먼트 대체로 낮아 타던 리스 차 구입도 좋아 나이 들어 은퇴 대열에 뛰어들거나 은퇴를 대비하는 세대들은 요즘 자동차 구입을 놓고 갈등을 하게 마련이다. 새로 구입하려면 월 지출이 많아 진다. 또 은퇴 후 일정 수입이 없으면 자동차 구입도 쉽... |
일자: 2021.10.15 / 조회수: 0 평균 1,651달러로 92달러 올라 메디케어 보험료 6.9%(약 10달러) 인상 전망 2022년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 인상분이 5.9%로 확정됐다. 소셜시큐리티국은 13일 물가상승율에 따른 생활비 조정률(COLA)를 5.9%로 확정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소셜 연금 평균 금... |
일자: 2021.10.15 / 조회수: 0 11월 8일부터 영주권 포함 외국인 백신 접종자만 미국 입국 코비드 테스트 음성 결과 함께 제출 시민권자는 음성 테스트만 필요 미국이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이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규정에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에게도 해당된다. 영주권자가 다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 |
일자: 2021.10.14 / 조회수: 0 600달러 이상 구좌 입출금 내역 조사 "소득 1만달러 보고하고 300만달러 입출금 했다면 감사 대상" 연방 정부가 600달러 이상 은행 입출금 내역을 감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밀어 붙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고객들뿐 아니라 연방의회와 소비자 은행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