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19로 1년여간 ‘빙하기’를 맞았던 미국에 백신 접종률 50%에 근접하면서 해빙기에 돌입했다.
미국은 4월말 현재 1차 접종자가 전 인구의 46%에 육박하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3명당 1명꼴인 33%다. 또 잠시 상승세를 탔던 1일 감염자수도 5만4,000건으로 줄어들어 코비드-19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코비드 19 선언 1년여만에 야외 운동에 대한 마스크 책용을 완화하는 새로운 가이드를 발표했고 캘리포니아는 6월15일 전면 개방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백신 접종율은 4월말 현재 47%이며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1%로 미국내 접종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그동안 등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던 각 지역 교육구는 4월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교육구의 학생 등교율이 아직 50%를 넘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 막바지 시험을 진행하는 백신 개발사들은 올 가을 학기부터 12세 이상 어린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연말부터 6세 이상 어린이들의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취임후 첫 의회 연설에서 독립 기념일까지 미국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 등 제3국의 팬더믹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확실치 않다면서 아직 긴장을 풀기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미국인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유럽 여행 자유화를 선언했다.
미국행 비행기 탑승 전 반드시 음성 확인
백신 접종도 늘어나고 야외 마스크 가이드 라인이 완화되고 있는데 여행을 다녀도 될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CDC는 이에대해 완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코비드-19으로 불리는 SARS-CoV-2에 걸리거나 전염시킬 가능성이 낮아 미국내 여행을 해도 감염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선 여행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으로 여행 목적지의 상황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도 비행기 내부, 버스 등 대중 교통 수단 이용 중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했다.
▲국내 여행
접종을 마친 여행각들은 지방정부나 주정부, 지역 보건당국이 요구하지 않는 한 여행 전후 코비드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다. 또 국내 여행 때 자가격리도 필요치 않다.
▲해외 여행
접종을 마쳤다면 여행 국가가 요구하지 않는 한 여행 전 코비드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접종을 마친 미국 시민권자라도 미국에 돌아올 때는 비행기 탑승 전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아야 하고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완치됐어도 완치서류를 제시해야만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이 가능하다.
또 미국에 도착한 국제선 여행객들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도착 3~5일후 코비드-19 테스트를 받도록 CDC는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접종을 마친 여행객은 해외 여행을 다녀왔어도 자가 격리는 필요 없다.
집에서 검사하는 코비드 검사기 시판
개당 $23~$38 4개 종류 선보여
집에서 15분만에 간단히 코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테스트 키트가 시판되고 있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고 검사기를 실험실로 보내지 않고도 간단히 검사할 수 있는 간이 기구다.
현재 CVS, 월그린,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검사기는 ‘바이낵스나우’(BinaxNow)로 온라인 구입비는
23.99달러이며 배송료는 별도 부담이다. 내용물은 용액, 검사 카드, 면봉으로 구성된다.
이 제품은 간단한 임신 검사기와 유사하다. 사용 방법은 검사기 위 구멍에 6방울의 용액을 떨어 뜨린 후 면봉으로 양쪽 코의 내부를 5차례 문질러 샘플을 채취한다. 카드를 열어 구멍에 샘플이 묻은 면봉을 3회 문지른 후 15분 후 기다리면 양성 또는 음성 여부가 임신 테스트처럼 줄로 표시된다.
검사기를 제작한 ‘애버트 랩’은 95%의 신뢰도로 앨러지 증상인지 코비드-19 증상인지를 바로 알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검사기에는 36시간 후 재 검사를 할 수 있는 추가 검사기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FDA 긴급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퀴델(Quidel)과 퀵뷰(QuickVue)도 5월초부터 개당 30달러에 시판되며 또다른 제품 엘룸(Ellume)도 5월말부터 온라인과 시중에서 개당 38.99달러에 판매 될 예정이다.
암환자 백신 효과 감소돼 주의해야
체내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면 코비드-19 백신 효과가 감소되므로 접종 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한 연구 결과 지적했다.
루이지애나의 비영리 의료재단 오스너 헬스의 린다 핀 혈액 및 골수이식학 린다 핀 박사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암이나 HIV 환자 같은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은 건강 한 사람들보다 백신 효과가 떨어진 다는 것. 또 이식을 받았거나 자가면역 상태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도 해당된다.
CDC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 3%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 치료를 받고
있다면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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