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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우려 변종’분류 경고

사우스아프리카 2주새 10배 확산

미국 등 여행객 입국 규제 조치

손씻고 거리두고 마스크 착용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지난달 초 발견된 새로운 코비드 19 변이 바이러스가 사우스아프리카 등 인접 국가와 이스라엘, 홍콩까지 번지면서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WHO는 바이러스 4단계 경고 중 3단계인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사우스아프리카에서 지난달 9일 처음 분류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변이를 일으키는 단백질 돌기를 32개나 가지고 있어 델타 변이보다 훨씬 감염역이 높은 새로운 위협종이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겨울을 맞아 델타 변이가 재 확산되는 시점에서 등장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미국은 11월 26일 사우스아프리카를 포함한 8개국의 여행자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또 유럽과 홍콩, 일본 등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내리고 이 지역 여행자들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사우스아프리카로부터 11월 24일 첫 보고를 받은 세계 보건기구(WHO)는 긴급 미팅을 가진 후 성명을 통해 “예비 증거를 토대로 매우 감염력이 큰 변이로 판단된다”라면서 “특히 이미 코비드 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재 감염이 높다”고 경고했다. WHO는 그리스 알파벳 15번째를 따 이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B.1.1.529)이라고 명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미국을 비롯한 영국, 유럽연합 등의 여행 제한 조치가 터져 나오자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11월 25일 금요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무려 90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증권가가 요동쳤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여행 규제가 수주간 계속되던 항공사등 여행 업계의 해빙 현상이 다시 동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여행 금지 조치 국가가 늘어나자 사우스아프리카는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왜 우려하나

사우스아프리카는 세계 평균 감염률보다 훨씬 낮았다. 하지만 최근 2주사이 거의 10배나 높아졌다. 

사우스아프리카 국립 감염병 연구소는 11월 두주간(11월 15~11월 26일)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요하네스 버그의 현재 코비드 19 감염자중 90%가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이라고 밝혔다. 

또 동기간 요하네스버그 6,000만명의 주민중 300명이었던 감염자가 11월 26일 무려 2,828명으로 늘었다. 델타 바이러스 감염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여행 제한 국가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9일 사우스아프리카와 인근 7개국에서 오는 비 시민권 여행객이 입국을 금지했다. 

이들 국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다.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입국 금지조치가 완전 차단을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미국내 감염을 늦출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 러시아, 바레인, 벨기에, 영국,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말타, 네덜란드,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 사우스아프리카발 항공기의 자국내 진입을 제한하거나 중단 조치한다고 속속 발표했다. 

 

미국 내 감염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미국에서 현재 1명이 보고됐다. 백신 개발 업체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 변종은 델타 등 과거 변종들 보다 백신에 대한 저항성이 더 강하다면서 100일 이내에 변형된 백신이 개발돼 보급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어느 나라에서 발견되나

‘B.1.1.529’로 불리는 이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WHO에 11월 24일 첫 보고되면서 각국에 공지됐다. 

WHO는 이전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주말 사우스아프리카, 이스라엘, 홍콩, 벨기에서,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는 사우스아프리카 발 2편의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 중 한명에서 검출됐으며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 비율이 14%라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첫 오미크론 변종 감염이 보고된 벨기에의 한 방송은 이집트에서 온 백신 미접종자에게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에서 보고된 케이스 중 하나는 2개월전 3차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서 검출됐다. 

홍콩에서는 사우스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한 여행객에게서 검출됐고 지정 격리 호텔의 같은 층에서 격리됐던 두번째 여행객에게서 검출됐다. 이에 따라 홍콩 보건당국은 인접 호텔방에 투숙했던 최소 12명의 여행객에게 코비드 19 의무 테스트를 명령했고 정부 시설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초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종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발현된 변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약 50개의 변이를 발견했다. 특히 숙주세포에 침투하는데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도 변이가 30개 이상 발견됐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형은 특히 스파이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시스템 항체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어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주 비상 사태 선포

뉴욕주지사 캐시 호출은 오미크론 새 변종 출현에 긴장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병원내 비 필수 치료를 제한하고 병실 수용을 확대하라고 명령했다. 

 

코비드 19 치료제 효과 30%

코비드 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 머크는 지난달 26일 최종 임상 실험 결과, 코비드 감염으로 인한 중증 및 사망 고위험군 치료 성공률이 당초 예상했던 50%보다 낮은 30%라고 밝혔다.  

 

예방 조치는

아직 까지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백신 생산 업체들이 속속 100일 내에 새로운 백신 추가를 발표하고 있지만 장담하기는 어렵다. 

모더나는 이미 백신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고 화이자도 필요하다면 추가 백신 개발이 조만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여러명이 모이는 장소 출입의 자제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일자: 2021.12.02 / 조회수: 80

‘오미크론’바이러스, 30개 돌기 단백질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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