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신축년, 소의 해다. 화고로 어떤 그림을 택할까 고심끝에 몇해전 그려놓았던 소떼들의 그림으로 골라보았다.
올해도 소처럼 묵묵히, 앞으로 힘차게 뚜벅뚜벅… 하와이주 최북단 카와이(Kauai)섬에 10년간 살았던 적이 있다. 하루하루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지냈던 시절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여과없이 그리던 때 였다. 집에서 와에미아 캐년(Waimea Canyon) 가는길 들판에 방목되어진 소떼들은 내눈을 의심하게 하리만치 장관이었는데, 특히 검정소들의 무리는 나에게 강한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부드러운 바람과 싱그러운 푸르른 대지위에 자유롭게 흐트러져있는 소떼들. 대충 캔버스에 색만 얹어도 그림이 될 것같은 장면의 기억과 내 감성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부드러운 아름다움과 힘차고 강한 에너지의 대비적인 만남이라 말할 수 있겠다. 많은 화가들의 작품에서 가끔씩 동물을 넣은 그림들을 접하는데 그것은 사실적인 표현 또는 상징적 대상, 신령적이며 우화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된 하와이주 최북단 카와이섬
나 또한 동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지만, 나에게 동물은 동물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우회적으로 상징적인 표현이 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카와이섬에서 훌쩍 긴세월을 보내고 다시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우연치않게 살게된 카와이 10년은 화가에게는 보너스같은 시간이었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와 또 다른 생활들은 소중한 작품의 영감과 자극이 되기도 했고, 그 시간속의 기억들이 하나씩 작품으로 녹아내리고 있다.
“Cattles” 30x40 inches, acrylic on canvas
“Protea” 8x8 inches, acrylic on canvas
“Sweet Heart” 14x11 inches, acrylic on canvas
Comment 0
일자: 2021.05.25 / 조회수: 32 새해가 밝았다. 신축년, 소의 해다. 화고로 어떤 그림을 택할까 고심끝에 몇해전 그려놓았던 소떼들의 그림으로 골라보았다. 올해도 소처럼 묵묵히, 앞으로 힘차게 뚜벅뚜벅… 하와이주 최북단 카와이(Kauai)섬에 10년간 살았던 적이 있다. 하루하루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에 ... |
일자: 2021.05.25 / 조회수: 63 “Power of Mind”21x14 inches, Lithograph 처음 Metro News의 원고청탁을 받고 망설였다. 나 자신 평생 그림을 그리고 그림 속에 살고있는 화가지만, 아직도 그림은 답이 없다. 어렵다. 그러나 자신있게 할 수 있는 한마디 “아트는 우리의 영혼을 숨쉬게 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