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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타임스 J Mast for The New York Times,  ㅡ 경기 MVP 쿠퍼 커프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벵갈스 23대 20으로 제압

 

LA 램스가 미국 프로풋볼 수퍼보울챔피언에 올랐다. 램스 창단 이후 세인트루이스 홈팀이었던 1999년 제34회에 이어 두번째이자 LA로 팀을 옮긴 후 첫번째 우승이다. 램스는 NFL 수퍼보울 사상 두번째로 홈 구장에서 우승한 팀으로 아울러 기록됐다.

램스는 13일 홈구장인 LA 잉글우드의 소파이 구장에서 열린 제 56회 수퍼보울에서 와신 상담 결승에 오른 신시내티 벵갈스를 2320으로 극적 우승을 따냈다.

 

램스는 4쿼터 마지막 125초를 남기고 쿠퍼 커프의 터치타운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불과 125. 하지만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수퍼보울 우승을 꿈꾸던 뱅갈스는 역전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하지만 마지막 43초를 남기고 4번째 막판 공격으로 퍼스트다운을 시도했지만 커터백 조 버로우가 램스의 디팬스에 걸려 역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버로우는 33번 패스에 22번의 패스로 263야드의 패스 성공을 했지만 막판에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램스는 전반전 리시버 오델 베감 주니어와 쿠퍼 컵의 터치다운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분투에 나선 벵갈스는 트릭 플레이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데 이어 트릭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어 버렸다.  

벵갈스는 후반 들어선 직후 22초만에 터치다운과 함께 인터셉트로 공격권을 잡았다.

 

후반전 시작 12초만에 리시버 티 히긴스가 75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데 이어 10초 후 램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패스를 코너백 시도비 아우지가 인터센트로 가로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3쿼터 종료까지 스코어는 1620로 벵갈스의 리드. 하지만 운명은 4쿼터에 갈렸다. 양팀의 땀을 쥐는 공방의 끝은 램스의 터치다운.

종료 125초 남겨놓고 램스의 4번의 러닝과 10번의 패스에 이은 리시브 커프의 터치다운으로 경기를 3점차 승부로 뒤집혔다.

하지만 벵갈스의 쿼터백이 종료 42초 남기고 램스 디펜스의 압박에 4번째 공격까지 차단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이날 MVP92야드 캐치에 2개의 터치다운으로 램스의 승리를 견인한 쿠퍼 커프에게 돌아갔다.

 

한편 램스는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LA로 근거지를 옮긴 후 2019년 수퍼보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 맞붙었으나 패배하면서 우승 가능성에 조금씩 불을 지펴왔다.

팀의 헤트코치 션 맥베이는 최연소 우승팀 감독이 됐고 커터백 스태포드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시작으로 12시즌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램스의 수퍼보울 도전은 이번이 5번째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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