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 수분 보충하고 운동 자제
감염 속도 빨라 재감염 될 수도
코비드 19에 감염됐다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자가 격리해야 한다.
외부로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우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중증 가능성이 낮으므로 대부분 집에서 쉬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오미크론의 증상은 어떻게 발현되고 집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알아봤다.
코비드 19의 증상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1년 2월 델타 변종이 확산될 때 코비드 증상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열과 오한, 기침, 가쁜 숨, 호흡 곤란, 피로, 근육통, 두통, 후각 및 미각 상실, 목 아픔, 코막힘 또는 콧물, 구토 증상, 설사 등이다.
그러나 코비드 19 감염의 99.5%를 차지하는 오미크론의 증상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침과 피곤함, 코막힘과 콧물 그리고 목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이 주요 증상이다. 코비드 19 종류에 따라 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코비드 19 처치법
의사들은 집에서 요양하며 치료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했다.
▲해열제
두통과 고열, 근육통이 나타나면 해열제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세타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복용하고 상태를 지켜본다. 만약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면 이부프로빈 또는 나파로신(naproxen)과 같은 NSAID를 복용한다.
▲기침약
모든 사람에게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있다면 기침약과 코막힘을 제거하는 약을 복용한다. 모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덱스트로메토르판구아이페네신(로비투신 DM)과 같은 감기약이 기침을 완화시켜줄 것이다. 또 수다페드에 들어 있는 수도에피드린은 코막힘을 완화한다.
▲충분한 수분
평소에도 수분 보충이 필요하지만 몸이 아프면 더 중요하다. 존홉킨스 의대 아미쉬 아달자 교수는 많은 땀을 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열이 나면 특히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보충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과학, 기술, 의학 학회는 남성은 하루 최소 15.5컵의 수분이 필요하며 여성은 11.5컵의 수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음식을 통해서 또는 물을 마시며 수분을 섭취한다. 옅은 노란색의 소변 색이 갑자기 짙어진다면 탈수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푹 쉰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감염과 싸우기 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또 바이러스 감염 자체로도 피곤감을 느낄 수 있다. 당연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은 피로감을 줄여주고 증상을 크게 완화시킨다.
▲의사 조언
당뇨나 암 등 모노클론 항체 치료나 항 바이러스제인 팍슬로비드 또는 몰너피라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기저 질환자는 특히 코비드 19 양성 반응을 받은 후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항진이나 입술과 손톱이 파래진다면 즉시 의사에 연락한다.
감염 후 10일이 지났는데 아직 양성이다
CDC는 양성 반응 후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자가 격리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상이 있다면 열이나 기타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이 지나야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고 아울러 밝혔다. 특히 CDC는 자가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진 이후에 테스트를 받았는데 아직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 계속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여행을 피하고 사람과의 접촉을 금지하며 마스크를 사용한다.
양성 반응 기간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검사하는 즉석 테스트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 6~10일은 격리해야 한다. PCR 테스트는 이보다 더 길다. 마운트 사이나이 대학의 이칸 의과대학 알버트로 파니즈-몬돌피 감염과 조교수는 “수주 또는 수개월간 양성 반응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최장 60일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변종을 일으키면서 모든 바이러스가 몸속에 머물고 있다면 장기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간편 테스트는 14일을 넘기지 않는다. 만약 계속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아직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이 존재하므로 자가 격리를 계속 해야 한다.
운동해도 좋은가
증상이 경미하면 운동에 대한 욕심이 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절대 공공장소에서 운동을 삼가하라고 조언한다. 외부 전염 때문이다. 7~10일은 운동을 하지 않고 쉬어야 병원균과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특히 호흡이 가쁜 증상이 있다면 절대 운동하면 안 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이 빠른 회복에 중요하다.
재감염 될 수 있나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가 회복이 됐다면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봐야 하는가. 이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들을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밴더빌티 대학의 감염병 및 예방 의학과 윌리엄스 샤프너 교수는 “우리가 아직 확실히 모른다”면서 “자연 감염이 얼마나 오래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전 델타 변종과 같은 바이러스는 감염 후 회복된 사람에게서 매우 높은 항체가 발견됐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경미하고 빠른 감염 속도는 재감염을 막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항체 생성 시간이 없다. 이로인해 오미크론이나 다른 변종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을 맞은 후 돌파 감염된 간호사는 백신만 맞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는 오리건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었지만 이는 오미크론 이전에 나온 연구 결과여서 오미크론에 적용하기는 힘들다.
영국의 한 연구 보고서는 표본 조사 결과 감염자의 3분의 2는 재감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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