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대당 400달러 개스비 예상
뉴욕은 평균 970달러 재산세 면제
조지아는 1인당 최고 500달러 즉시 지원
물가 너무 올라 지원금 역부족
요즘 인플레이션이 장난이 아니다. 개스 값, 특히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은 하와이 보다도 더 비싸다. 음식 값은 물론이고 렌트비, 자동차 구입비용까지 전 품목에 걸쳐 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금을 인상해 준다고 하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 물건 구입비로 소진하게 되므로 임금 인상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
이런 각박한 세상에 단비 같은 소식도 들린다. 각 주정부마다 가난한 주민들에게 다소간의 도움을 주겠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현금을 지원해 준다.
개스비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1인당 400달러의 개스비 환급을 하겠다고 나섰다.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공화)는 지난달 23일 주민들에게 최고 500달러까지 현금을 지원하는 법에 서명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줄여주는 동시에 흑자 재정의 일부를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서라고 선심성 배분의 이유를 밝혔다. 팬더믹으로 인해 많은 주들의 재정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많은 주들이 경제 회복으로 인해 세수입이 크게 늘었다.
직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고 소득세가 증가하는 한편 강력한 소매 판매로 판매세 수익 역시 늘었다.
최근 도시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주 세수익은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이에 따라 일부주는 아예 현금으로 주민들의 주머니는 채워주고 또 일부 주는 주 소득세를 줄여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당 모두 찬성
세금 감면과 환급 모두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메인 주 주지사 자넷 밀리스(민주)는 개스값을 포함해 소비자 가격 인프레이션을 상쇄 시켜주겠다며 주민 1인당 850달러씩 돌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밀스 주지사는 “생활비 인상으로 고생하는 메인주 주민들에게 직접 주머니를 충당해 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현금 지원이 미국인들이 요즘 겪고 있는 고물가의 고통을 해소해 줄 수는 없다. 평균 미국인 가정들은 최근 개스비 인상만으로도 년 2,000달러는 더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메인주 합스웨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웬델 크데시는 연료비 인상을 고생하는 조개잡이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일시적 도움이 지나지 않는 돈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우리들 대부분은 8기통 트럭을 가지고 비즈니스 한다며 “개스비를 내야 하므로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몬트 주지사 필 스캇(공화)은 주 교육기금 흑자분 9,000만달러의 절반을 납세자들에게 돌려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버몬트는 재산세에서 주 교유기금을 걷고 있는데 부동산 소유주에게 250~275달러를 세금 환급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스캇 주시자는 “누구든 더 많이 냈다면 돌려 받는 것이 세상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지난달 23일 개빈 뉴섬(민주) 주지사는 주민들이 소유한 자동차 1대당 400달러 현금 지원을 해 주는 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대 자동차 2대까지이다.
아직 주의회의 비준을 받지 않았지만 민주당 장악 의회를 통과하면 7월부터 수표가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기름을 사용한다. AAA에 따르면 23일 현재 갤런당 5.87달러이고 LA와 OC는 이미 6달러를 넘어섰다.
조지아
켐프 주지사는 2020년과 2021년 세금 보고를 한 납세자들에게 돈을 환급해주는 안에 정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세금 보고 한 개인에게는 250달러, 세대주는 375달러, 부부 공동 세금 보고자는 500달러를 받는다.
하와이
데이빗 이게(민주) 주지사는 지난 1월 각 납세자와 부양가족에 100달러씩 지불하는 안을 제안했다. 4인가정은 400달러를 받는다.
아이다호
브래드 리틀 주지사(공화)는 지난 2월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 환급을 포함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아이다호 주 세금 보고를 한 개인의 12%가 환급을 받는다. 각 납세자와 부양가족에게 75달러를 지불한다.
인디애나
세수 초과로 올해 세금 보고를 했다면 1인당 125달러를 받을 수 있다.
메인
밀스 주지사는 세수 초과분으로 대부분 주민에게 850달러씩 돌려주려고 한다. 밀스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민들이 올해 560달러를 더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
팀 월츠 주지사(민주)는 역시 주 세수가 늘어나면서 부부 1,000달러씩 소득세 환급한다는 안을 주 의회에 상정했다.
뉴저지
필 머피 주지사(민주)와 민주당 장악 주 의회는 지난해 예산안 협상에 따라 100만 가정에 최고 500달러까지 현금 지원을 해 준다.
뉴멕시코
미셸 루잔 그리샴 주지사(민주)는 지난달 초 개인 250달러 부부 500달러를 환급해주는 법에 서명했다. 팬더믹 동안 연방정부에서 지급한 경기 부양 수표와 같이 부부 15만달러 미만의 가정에 한해 환급해 준다. 개인은 7만5,000달러까지다.
뉴욕
캐시 호컬 주지사(민주)는 10억달러 재산세 환급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주민들에게 세금 감면해주는 안을 제안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는 평균 970달러의 재산세 환급을 받는다.
버지니아
버지니아 의회는 곧 환급해주는 세금 구제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확한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역 뉴스 사이트 ‘Wavy.com’이 보도했다. 개인 250달러 또는 300달러, 부부 500달러 또는 600달러 지불하는 별도 안도 논의되고 있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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