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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에서 불 맛 고기 구이집들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LA시의회는 지난 달 27일 가정 및 상업용 포함 신규 건물의 개스불 사용 금지 조례안을 채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한인 및 중국 식당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세부 시행 계획을 관련 부서들이 연말까지 마련해 승인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LA 카운티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니시아 라만 시의원은 이번 통과는 완전 시행 거쳐야 하는 여러가지 단계를 시작하는 시동 걸기라면서 이번 조치가 상업용 식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오하이, 샌타클라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50개 이상 도시 및 카운티가 이와 유사한 조례를 통과시켜 새 건물의 개스 사용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라만 시의원은 현재 LA시 건물은 시내 온실개스 방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라만 시의원이 제안한 조례안은 집 포함 새로 지은 건물은 개스 공급 선 설치를 금지하고 대신 전기 사용으로 바꾸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건물에 들어가는 가정 용품 가전제품은 모두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어야 한다.

스탠포드 대학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개스 스토브에서 방출되는 메탄 개스는 연간 50만대 이상의 자동차에서 연간 방출되는 양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많은 미국 도시들이 가정의 개스 사용을 점차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라만 시의원은 시내 온실 개스 방출의 상당 부분을 건물이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 분야와 자동차 보다도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시의회는 LA 건물안전국에 시 검찰 및 기후비상동원부와의 공조로 180일 이내에 세부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 시 조례와 규제 방안은 늦어도 11일 이전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2월 조례안 상정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LA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미국, 세계에 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잘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한인 바비큐 식당과 불을 많이 쓰는 중국 식당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한인 바비큐 식당 대부분이 천연개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식당의 주 요리 기구인 은 개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할 경우 음식 맛 자체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20191121일 캘리포니아 식당협회는 버클리 시의 천연개스 사용 점차 폐지안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현재 계류 중에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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