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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에 따라 응급 상황 혜택 가능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불가능

선지급후 나중에 보험회사서 환불

 

한인 은퇴 시니어들의 해외 여행이 잦아 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고민은 여행 중 병을 얻었다면 미국 메디케어 보험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느냐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메디케어 플랜은 해외에서 응급 상황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함께 사용되는 메디갭 보험은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여행전 꼭 커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의료 비용을 커버해주는 여행자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다. 

반면 일반 보험회사에 위탁 판매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응급 상황에서 보험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먼저 돈을 낸 후 나중에 보험회사에 정산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여행전 반드시 보험 에이전트에게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 재정 웹사이트 ‘밸류펭귄’(ValuePenguin)에 따르면 미국인 약 4분의 1(28%)는 해외 여행중 다치거나 병을 얻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박테리아 또는 음식과 관련된 병이 가장 많았고(33%) 호흡기 질환 28%, 신체 부상 24%이 뒤를 이었다. 코비드 감염도 12%나 됐다. 

 

오리지널 메디케어

미국 메디케어는 병원을 커버하는 ‘파트 A’와 진료비를 제공하는 ‘파트 B’가 기본 골격이다. 이 두가지를 오리지널 메디케어라고 부른다. 이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기본 혜택이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주치의 선택 없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약품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다면 처방전 약품 플랜인 파트D를 일반 보험회사에서 구입해야 된다.  

이런 경우 미국과 미국령을 여행할 때는 어디에서나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응급상황이 아니어도 메디케어를 받는 의사나 병원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국경을 넘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해외 여행중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매우 제한된 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항구에서 6시간 거리 이내에서 항행하는 배에서 치료받을 때, 또는 다른 주로 가는 동안 가장 가까운 병원이 다른 나라에 있을 때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알래스카로 가는 도중 캐나다에서 병원 치료를 받을 때다. 

하지만 파트 D는 거주 네트웍 지역을 벗어나면 사용이 불가능 하다. 따라서 주거지역을 벗어나 여행을 한다면 미국내라고 해도 약을 충분히 챙겨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약을 구입해야 한다면 주거지역에서 내는 약값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내야 한다.  

 

메디 갭 보험

오리지널 메디케어에 메디갭으로 알려진 보충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메디갭 보험에서 해외 치료비 일부는 보조해 주기도 한다.

메디 갭 보험은 미 전국에서 표준화돼 있다. 코페이먼트, 코 인슈런스와 같은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을 때 내야 하는 의료 분담금 일부를 지불해 준다. 어떤 메디캡 플랜은 미국 이외 해외에서의 혜택 일부를 제공한다. 하지만 모두 응급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메디갭 플랜 C, D, F, G, M, N은 평생 최대 5만달러까지 혜택을 주는데 첫 의료비 250달러 디덕터블을 지불한 후 가입자가 내야 하는 의료비 20%를 지불해 준다. 하지만 여행 첫 60일 동안만 혜택이 가능하다.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필요한 응급 치료에만 적용된다. 

이제는 단종된 E, H, I, J를 가지고 있어도 이런 혜택이 제공된다. 

메디갭은 각 보험회사 마다 사용 규정이 다르고 거주 지역과 나이, 기타 요인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난다.  

미국 메디케어 보충보험 협회에 따르면 달라스 거주 65세 여성이 가장 많은 혜택을 주는 G 플랜을 구입한다면 월 100달러를 내지만 뉴욕에 거주한다면 월 278달러를 내고 구입해야 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 C)

일반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주치의 제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병원의 파트 A, 진료 혜택 파트 B 그리고 경우에 따라 처방전 파트 D 혜택을 제공한다.  

파트 C라고도 부르고 ‘MA 플랜’이라고도 한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유지비가 비싸다. 이에 대한 대안 플랜이 파트 C, 어드밴티지 플랜이다.   

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역시 플랜의 종류에 따라 해외 여행중 생명과 관련된 응급 상황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여행 전 자신의 플랜에 대해 잘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운영 방식에 따라 HMO와 PPO, PFFS, MSA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HMO는 철저히 정해진 주치의가 소속된 지역 의료 네트웍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서비스 네트웍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반면 PPO 플랜은 네트웍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진료비가 매우 비싸다. 

요즘은 HMO 이지만 제한적으로 PPO 처럼 사용하는 혼합형(하이브리드) 플랜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어드밴티지 플랜을 가지고 있는데 서비스 네트웍 지역을 벗어나 장기간 거주한다면(보통 6개월 이상) 어드밴티지 플랜을 탈퇴하고 연방정부의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 

수주 또는 수개월, 잦은 여행을 간다면 의료비용이 포함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여행자 보험은 일반적으로 디덕터블이 있다. 보통 250달러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또 최대 혜택도 5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그렇다고 큰 돈을 내는 것도 아니다. 

여행자 보험 전문 ‘트래블러스’ 보험사의 따르면 혜택 금액이나 여행 기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평균 40~80달러가량이다. 기존 병력에 대해서도 혜택을 주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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