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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누르지 마세요”

wellbeing 2022.09.04 11:42 Views :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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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12개월간 6,000만 명 가까이 당해

은행 거래 이상 통보 등 조심해야

7726으로 신고하고 번호 차단

알면서 당하는 경우도 많아

 

사기 문자 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화 스팸이 제대로 통하지 않자 이제는 작전을 바꿔 문자로 바뀐 것이다. 클릭하라는 문자 메시지는 모두 사기이므로 절대 열어 보면 안 된다. ‘스톱’(STOP)이라는 반송 문자도 절대 보내지 말고 곧바로 통신사에 7726으로 신고하거나 번호 차단하고 지워야 한다. 

김모 씨는 최근 ‘웰스 파고’명의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온라인 거래가 제한돼 있으므로 해결을 위해서는 https://wts.32-b.it를 클릭하라”는 내용이다. 김 씨는 웰스파고 어카운트가 없다. 당연히 정보를 빼려는 사기성 문자가 분명하다. 

김 씨는 이외에도 크레딧 카드나 거래 은행으로부터 “수상한 거래가 발견됐으니 확인을 위해서는 웹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 스팸을 의심해 카드 회사나 은행에 전화로 확인했으나 역시 그런 거래는 없었다. 모두 사기 문자였다. 

시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LA 남쪽 가디나시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신 모 씨는 LA시로부터 2020년 시 면허세를 내지 않았으니 전화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연락을 했더니 당장 결재하라고 요구했지만 신 씨는 LA에서 업소를 운영한 적이 없어 사기임을 직감하고 전화를 끊었다. 

 

문자사기는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번져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메시지에 나와 있는 주소를 클릭하면 ID와 패스워드를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어떤 경우는 클릭과 동시에 수신자 부담으로 비용이 청구된다. 또 전화기에 악성 코드가 심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응답한 전화번호는 다른 사기범들에게 팔려나가 또 다른 사기 메시지나 스팸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수신자의 전화 번호에서 발송된 스팸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연방 통신위원회는 지난 1년간 5,940만 명의 미국인들이 문자사기를 당했고 65%의 미국인만이 모르는 번호에서 오는 문자를 지우고 전화번호를 차단한다고 전했다.  

문자 사기 수법으로는 배달이 가장 많아 230억 7,681만 1,343건이나 됐다. 총 텍스트 사기의 26.3%를 차지했다. 배달 업체 UPS, 페덱스, 아마존 등을 사칭하면서 “배달할 물건이 있으니 확인하라” 또는 “잘못된 주소로 배달 갔으니 확인하라”등의 내용이다. 역시 메시지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를 묻거나 순식간에 바이러스를 심는 등의 악성 코드가 들어온다. 또 ‘코드비 19’관련이 전체의 6.5%, 은행이 3.5%, 애플이나 하드웨어 복권 3%, 의료 관련 1.2% 순이다. 의료관련 텍스트는 요즘 시니어를 상대로한 사기이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공짜 상품 또는 새로 바뀐 보험 알려준다는 등의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사기 문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는 텍사스가 100억 건이 넘었고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오하이오의 순으로 많았다.
제임스 박 씨는 체이스 뱅크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가 이상해 즉시 은행 구좌를 확인했는데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기 문자 메시지였다.
사기범들은 그럴싸한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을 현혹시켜 비밀번호나 구좌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뽑아낸다. 이 정보를 이용해 사기범들은 이메일, 은행 또는 기타 금융 구좌에 접속할 수 있다. 또는 이런 정보를 다른 사기범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한다. 
사기문자 종류
연방 통신위원회가 밝힌 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쿠폰이나 선물 카드, 상품 등 무료 제공 유혹, 무이자 또는 저리의 크레딧카드 제공, 학자금 대출 탕감 유혹 등이다. 또 수상한 은행 거래, 페이먼트 정보 문제, 수상한 구매 발견, 배달 문의 등 다양하다. 
당첨 상금이나 상품을 찾아가려면 수입, 부채, 은행 구좌, 크레딧카드, 소셜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거나 링크를 눌러 웹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한다. 일부 웹사이트는 거의 진짜 같이 꾸며진 것도 있다. 만약 로그인하면 사용자 번호와 비밀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된다. 
IT 보안 전문가들은 요즘 사기범들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전화 사기보다도 문자사기가 더 많아졌다고 경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문자사기만도 3억 7,603만 2,773건이 미국 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거의 문자 사기 폭탄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6월 페이먼트에 감사한다. 보답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이 메시지를 받고 기쁜 마음에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 정보를 묻는다. 또 클릭하는 순간 전화기에 악성 코드가 심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진짜 같은 가짜 메시지가 넘친다면서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고 조언했다. 
문자사기 유형으로는 ▲무료 상품, 기프트카드, 쿠폰 제안 ▲무이자, 저리 카드 제안 ▲어카운트나 거래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함 ▲어카운티에 수상한 내역 발견됐다고 알림 ▲페이먼트가 잘못 됐다는 통보 ▲가짜 청구서나 가짜 구매 계약서 ▲배달 통지 등이다. 
 
“수상한 거래 발견됐다”문자 클릭 안 돼
정보 빼고, 악성 코드 심고 주의해야 
학자금 탕감, 의료관련도 등장
‘7726’번으로 통신사에 신고 등 조치
 
 
스팸 문자에 응답하지 않는다 
스팸 문자에 답변하거나 클릭하면 사기범들은 번호가 진짜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면 전화번호를 다른 사기범에 팔아넘기고 무료 선물 등으로 유혹하는 문자 폭탄을 보낸다. 
개인 정보를 보물처럼 간직
문자 메시지에 현혹돼 개인 정보를 주면 안 된다. 대부분 회사들은 메시지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직접 전화번호를 찾아 회사에 연락해 본다. 메시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절대 안 된다. 
 
메시지 링크를 누르지 않는다
사기 문자의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설치돼 전화기 속 정보를 빼내 갈 수 있다. 
연결된 웹사이트 진짜 같이 보이지만 실제는 정보 유출용 가짜다. 악성코드가 설치되면 전화 용량을 많이 차지해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유출된 정보는 암시장에서 거래돼 신분 도용에 악용될 수 있다. 
 
전화비에 가산
전화비에 요금이 가산될 수도 있다. 통신 회사는 열어본 이런 문자 메시지에 요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화비 청구서를 받으면 항상 자세히 검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 발견되면 통신회사에 연락해 전화기에 들어오고 나간 메시지를 확인한다. 
 
전화기 세팅하기 
전화기에는 원치 않는 번호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설치돼 있다. ‘찾기’로 들어가 ‘차단’(block)을 입력한다. 
안드로이드 전화기는 문자 메시지 상단 오른쪽 코너에 3개 점을 클릭해 ‘사람’(people), ‘옵션’(option)을 선택한 후 ‘차단’(block)을 누르면 해당 전화번호로 들어오는 사기 문자를 차단할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문자 메시지 상단의 전화번호를 누른 다음 오른쪽의 ‘info’를 선택하고 하단에 붉은 글씨의 ‘차단하기’(block this Caller)를 누르면 된다. 
 
 ‘Do Not Call Registry’에 번호 올리기
스팸 번호 차단이 어렵다면 연방거래위원회(FTC)‘Do Not Call Registry’에 번호를 일변하면 된다. 그래도 등록한지 31일 지난후 계속 전화가 온다면 FTC에 신고한다. 
 
▲통신사 별 차단 기능 이용
주요 통신사 대부분은 모르는 전화번호에 대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 3자 회사의 차단 앱과 연계됐을 수도 있고 텍스트 역시 차단 가능하다. 3자 앱으로는 ‘Nomorobo’, ‘Hiya’, ‘Robokiller’, ‘YouMail’, ‘Truecaller’. ‘TrapCall’ 등이 있다. 
 
▲통신사에 사기 문자 신고하기 
수상쩍은 메시지를 ‘7726’으로 전달한다. ‘SPAM’을 의미하는 단어로 모든 통신사가 동일하게 신고를 접수하는 번호로 사용한다. 일단 신고된 메시지는 통신사가 조사하게 된다. 이 번호는 무료이고 텍스트 데이터 사용도 아니다. 
각 통신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기 메시지를 차단한다. 
 
▲AT&T
스팸 메시지를 그대로 ‘7726’번호로 포워드(전달) 시킨다. AT&T는 신고를 받은 후 텍스트로 스팸 문자의 전화번호를 요구할 것이다. 
전화보호를 받으면 곧바로 수사가 진행되고 발신 전화번호로부터 오는 다른 가입자들의 메시지로 차단시킨다. 
직접 AT&T 온라인을 통해 스팸 문자 신고를 할 수 있다. 
 
▲스프린트
스팸 문자를 역시 같은 번호인 ‘7726’으로 전달한다. 스프린트는 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받으면 조사를 시작한다. 
 
▲T-모빌
역시 ‘7726’으로 신고하면 같은 방법으로 조사 후 해당 번호로 고객들에게 들어오는 메시지를 모두 사전 차단한다. 
 
▲버라이즌
다른 통신사들과 동일하게 신고하면 된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최근 시니어 의료 전화 사기 주의 
메디케어나 건강보험 회사를 사칭해 누군가가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낸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경우 많은 시니어들의 의심없이 개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메일을 통해 무료 건강 관련 상품을 보내 준다는 제안을 할 수도 있다. 크레딧 카드 번호로 배송비를 지불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또 이런 카드 정보는 또다른 사기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절대 개인 정보를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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