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이 가미된 물이 인기다. 콜라나 사이다등 당이 가미된 소다수가 몸에 좋지 않다고들 하자 스파클링 워터의 인기가 치솟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탄산수은 몸에 좋을까.
뉴욕타임스는 최근 요즘 유행하는 탄산수의 실과 허를 보도했다.
탄산수에는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다. 이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물이 우리 입에 들어오면 침과 결합해 탄산으로 변한다. 입안의 산도 즉, pH를 낮춘다.
pH 숫자는 액체가 산성에 가까운지(pH 숫자가 낮을수록), 아니면 알칼리인지(pH 숫자가 높아 질수록)를 표시해 준다.
순수 물은 중성으로 pH는 7이다. 하지만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널의 양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다. 또 대부분 병물은 약간 산성이고 소다수와 주스는 산성이 좀 더 강하다.
그런데 pH 숫자가 낮으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당분이 가미되지 않은 탄산수는 소다나 과일주스처럼 심하게 치아 부식을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2016년 미국 치과협회 학회지에 발표된 한 논문을 밝혔다.
어떤 탄산수는 맛을 내기 위해 구연산 같은 물질을 첨가하는데 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온다.
탄산수에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 보통 제품 레이블에 ‘자연 맛’이라고 써 있다고 해도 그 안에 어떤 것을 첨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미국 치과협회이 대변인인 하버드 치대 브리타니 시모어 부교수는 하루에 2~3병의 탄산수를 마신다면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분비되는 침은 치아 표면의 산성을 중화 시킬 수 있다.
만약 음식과 함께 탄산수를 마시지 않는다면 빨대를 꽂아 치아에 닫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빨대를 사용한다고 해도 한시간 이상 마시지는 말라고 시모어 박사는 설명했다.
탄산이 가미된 물을 장시간 마시면 그만큼 치아가 산성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지기 때문이다.
음식 없이 하루에 여러병을 마신다면 충치 예방을 위해서도 꼭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아줘야 한다. 시모어 박사는 음료수를 마신 후 최대 30분 지난 다음에 불소 치약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탄산수의 산성이 치아의 에나멜 층을 무르게 만든다. 따라서 다시 에나멜이 딱딱한 상태로 돌아간 후 치아 표면을 칫솔질 해 주는 것이다.
탄산 음료는 개스와 속이 더부룩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그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개스가 많이 차는 사람들이 탄산수를 마시면 증상이 더 심해질 것이다.
또 위산 역류가 심한 경우 탄산수를 이를 더 악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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