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에릭 애담스가 뉴욕의 불법 이민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비상 상황임을 선포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들의 피신처를 자청하는 도시들이 최근 버스와 비행기를 대절한 텍사스 주 등 공화당 주지사 주들의 불법 입국자 송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7일 보도했다.
뉴욕시 에릭 애담스 시장은 7일 방송을 통해 “뉴욕 시민 여러분. 우리는 위기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뉴욕시는 현재 6만1,000명를 쉘터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노숙자와 함께 최근 수개월동안 다른 주에서 버스로 보낸 수천여명의 망명 요청자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며 비상상황임을 선포했다.
애담 시장은 “뉴욕 시에 수백대의 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9월초이후 하루 5~6대의 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이 위기속에 이번 회계연도까지 이들의 복지를 위해10억 달러 이상을 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담 시장뿐만이 아니다. 시카고의 로리 라잇풋 시장과 워싱턴 DC 뮤리엘 바우저 시장도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다.
텍사스주 그렉 애보트 주시자와 플로리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수용 능력 한계에 봉착하자 불법 월경자를 옹호하는 이들 도시에 버스와 비행기를 동원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9월 “바이든 – 해리슨 행정부가 미국 남부 국경의 역사적 위기 상황을 무시하고 부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의 2년동안 텍사스 커뮤니티가 불법 입국자로 압도되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텍사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을 강화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까지 계속 친 이민자 도시에 불법 월경자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라잇풋 시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장과 유사한 발언을 하면서 “시카고로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보내는 것은 “인간성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잇풋 시장에 앞서 일리노이 J.B. 프릿커 주지사는 재난을 선포하고 일부 주 방위군을 동원해 유입되는 이민자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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