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자료 캡처>
미국에서 만성 신장 질환 비율이 당뇨병 비율과 함께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지 ‘뉴잉글랜드 저널’이 최근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만성 신장질환(CKD)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일반적 증상으로 미국 성인 3분의1가량이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기 단계 신장 질환자의 10% 정도만이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19년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투석 또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거의 80만명으로 두배나 뛰어올랐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5만4,549명의 당뇨 환자를 의료 기록을 토대로 당뇨와 만성 신장 질환의 관계를 추적했다.
연구서에 따르면 백인 당뇨환자와 비교해 신장 질환자 비율이 하와이 주민과 퍼시픽 아일랜드 인구는 60%, 흑인은 40%, 미국 인디언은 33%, 히스패닉은 25% 더 많았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애쉬티 콜린스 내과의는 당뇨병은 만성 신장 질환(CKD)과 말기 신장질환(ESKD)의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과 단백뇨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신장내 염증과 조직 손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뇨병 환자는 비 당뇨환자보다 두배는 더 CKD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비율은 무절제한 생활 습관, 비만, 서구식단의 영양분 변화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또 당뇨는 자가면역 질환과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기인된다.
예방법은
콜리스 내과의에 따르면 만성신장질환을 예방하는 첫번째 방법은 우선 당뇨 검사를 받는 것이다. 정기적인 의사 방문으로 단백뇨와 같은 신장 초기 증상을 감지할 수 있다.
콜린스 내과의는 혈압 조절을 특히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의 혈압 조절은 혈당 조절과 함께 매우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대부분 서양식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신장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양을 몸무게 킬로그램 당 1.2그램 이하로 낮춘다. 그러면 신장의 부담도 줄어든다.
특히 거의 모든 육류는 야채보다 훨씬 더 많은 산성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야채 중심의 식단을 꾸린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콜린스 내과의는 “인간의 신장을 키가 더 이상 커지지 않을 때까지 성장한다.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으면 신장도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신장 성장이 중단된 후에는 신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흡연을 피하고 당분이 많은 음료를 삼가는 것이 신장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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