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암이 가장 잘 걸리는 주들이 있다.
주별 암 발병율은 주마다 다르고 또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차이가 난다. 어떤 주는 흡연 또는 가공 식품 섭취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로 암 발병률이 높게 나온다. 또 먹고 살기 바쁘고 의료시설까지의 거리가 멀어 건강 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해 발병율이 높은 주들도 있다.
다음은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발표한 2019년 미국 주별 암 발병 통계 자료이다.
1. 켄터키
켄터키는 암 진단 건수가 가장 많은 주로 분류된다. 2019년 암진단 건수가 2만8,243건으로 인구 10만명당 504.7건을 기록했다.
학계는 담배, 비만, 건강검진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암 예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건강검진 필요성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고 극빈자용 메디케이드를 이용한 예방 검진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2. 아이오와
1만9,800건으로 미국내 2위다. 인구 10만명당 494.1건이다.
꼭 집어서 원인을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요인들을 나눌 수 있다. 흡연율이 높아 폐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거의 10% 더 높다.
요즘은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주민들은 건강보험에서 이를 커버하는 지 또는 검사를 권장하는지 잘 모른다.
아이오와는 농업주로 많은 농부들이 제초제 ‘라운드 업’을 사용해 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루이지애나
신규 암진단이10만명당 490건 꼴인 2만7,529건이다.
2022년 초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교외 지역이 전체 평균보다 암 발생율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염이 심한 공업 지역 밀집지대가 높다.
특히 오염 정도는 저소득의 가난한 동네가 심해 10만명당 502건으로 주 전체보다 높다.
연방환경보호청(EPA)는 루이지애나 주가 인권을 위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4. 아칸소
클린턴의 주 아칸소는 2019년 신규 암 진단율이 1만8,596건으로 상위 5위에 입성했다. 10만명당 487.6건이다.
2020년 주 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한 식생으로 암 발생율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맟추고 있다.
2018년 자료를 보면 아칸소 성인 33.3%가 과체중이고 37.1%는 비만이다. 비만은 갑상선, 유방, 대장암과 관련이 있다.
2013~2017년 30세 이상 암진단을 받은 아칸소 주민의 17.4%는 과체중과 연관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5. 뉴욕
뉴욕이 5위로 11만8.803건이 진단됐다. 인구 10만명당 484.9건이다. 발병 건수가 높은 것은 뉴욕이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이기 때문이다.
2018년 암 발병율에서 주정부 보건국은 인구 대부분의 뉴욕시에 분포돼 있지만 외곽에 사는 교외 주민 상당수는 검진 기회가 많지 않아 암 예방에 취약하다고 보고 했다.
6. 뉴저지
이웃 뉴욕과 거의 비슷하다. 5만4,271건으로 10만명당 483.7건이다. 주 남쪽 거주자가 북쪽 거주자 보다 암 발병율이 높다. 이곳은 시골 교외지역으로 의료 검진 기회나 예방 진료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주 보건국이 밝혔다.
먼마우스, 오션, 글로세스터, 살렘, 케이프 메이 등 남부 카운티는 높게 나타난 반면 미들레섹스, 유니온, 에섹스, 허드슨 등 뉴욕 중심부와 가까운 북부 카운티들은 발병율이 낮다.
7. 웨스트 버지니아
1만2,188건으로 인구 10만명당 480.5건이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흡연률 24%를 기록했다. 또 켄터키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폐암 발병지역이다.
또다른 요인으로는 역시 예방 검진 부족이다. 여러 암을 예방하는 HPV 예방 접종이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미국에서 비만율(39.7%)이 가장 높은 주중 하나다.
8. 메인
인구 10만명당 478.1건으로 9,600건의 신규 암 진단이 나왔다.
2021년 주정부 암등록국의 보고서는 암 발생율이 20년 동안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 평균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시골 지역인 겐놉스캇, 피스카타퀴스와 같은 카운티는 주 평균보다 더 높다.
노년층이 많은 지역으로 건강 검진이나 의사 방문을 위해 먼길을 가지 힘들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9. 뉴햄프셔
8,996명으로 10만명당 475.9건이다. 머리맥 카운티는 2005~2014년 감상선, 대장, 전립선 암 발병율이 더 높았다. 인터셉트에 따르면 원인 조사 결과, 이지역 상수원이 PFAS로 알려준 공업용수에 오염됐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PFAS 함유 유리와 섬유를 생산하는 ‘세인트-고베인’ 공장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일부 연구 보고서는 이들 화학물질과 암 진단 관련성을 입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0. 로드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는 인구가 매우 적지만 면적당 인구서를 매우 높다.
암진단 건수는 6,530건으로 10만명당 473.7건으로 높다.
특히 방광암 방병율이 기형적으로 높다. 2020년 이에 대한 원인 증명을 위한 연구가 시작됐는데 공장직 근로자들에 많은 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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