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비행기 또는 식당이나 실내에서 나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비드를 막을 수 있나.
<답변> 마스크가 병균을 막을 수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
감염된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감염 병균 대부분이 마스크에 걸려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설령 마스크를 빠져나온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이 바이러스를 막아 낼 수 있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증거는 많다.
하지만 방어 능력은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보건 전문가들은 N95, KN95 또는 KF94를 착용해야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종 BA.2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전 버전의 바이러스 역시 방어할 수 있다.
마스크 만으로는 사실 완전 방어가 어렵다. 감염된 사람과 얼마나 오랫동안 접촉하고 있었는지, 또는 실내 공간의 환기가 얼마나 잘 돼 있는지에 따라 위험도는 더 높을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 대부분은 기내 공기를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주는 HEPA 필터로 자주 걸러준다. 그렇다고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다.
2021년 12월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과 같은 줄 또는 다음줄에 앉은 사람은 직접적인 침방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을 54% 줄일 수 있다.
비행기 같은 차단된 공간에서 백신 접종 여부나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여행중 전염을 막기는 힘들다는 것이 이 연구 보고서의 결론이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또는 내릴 때 공기 순환장치의 효과를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간을 보낼 때처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바이러스 공기 전염 전문가인 버지니아 텍 린시 마 교수는 “비행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한다. 하지만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은 버스이고 열차와 비행기 순을 바이러스 노출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는 비행기가 가장 효과적인 순환 필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사건도 있었다.
2020년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급속히 번진 코비드 – 19 케이스를 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러명의 종업원과 고객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안면 가리개만 사용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전혀 감염되지 않았다.
또 테네시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크 위무화를 발령한 도시는 그렇지 않은 도시보다 병원 입원율이 낮았다.
하지만 마스크를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서도 감염 정도가 급격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질병통제에방센터(CDC)에 따르면 표준 수술마스크를 사용하는 의료진은 기침 실험에서 고작 7.5%의 입자만 막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끈을 졸라매고 안쪽을 고정시킨 사람은 65% 바이러스를 막아 냈다.
수술 마스크에 일반 천 마스크로 덮는 다면(일반적으로 이중 마스크) 방어력은 83%로 올라간다.
결론적으로 100% 방어해 주는 마스크를 없다.
다만 이중 마스크나 입증된 마스크를 바이러스의 크기에 따라 높은 방어력을 보인다.
요즘같이 바이러스 재 유행의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고 보건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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