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지원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가 이번에는 전기 자전거 구입비를 지원한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내년 1/4분기 중 저소득층에게 전기 자전거 지원금을 지불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샌디에고 비영리 단체인 ‘페달 어헤드’를 선정해1,000만달러의 지원금으로 해당 주민들에게 전기 자전거 구입지를 지원한다.
새크라멘토에 있는 ‘캘리포니아 자전거연합회’(CalBike)에 따르면 자격을 갖춘 신청자에게 일반 전기 자전거 구입비용으로 최고 750달러의 바우처가 지급되며 화물 전기 자전거는 최고 1,500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연방 빈곤선 수입 225% 미만의 수입자 또는 저소득 커뮤니티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저소득 지역 거주자의 수입 한계는 연방빈곤선 400% 미만으로 독신은 5만1,000달러, 4인가족은 10만6,000달러 미만의 수입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저소득 가정에 자동차 이용 대신 전기 자동차로 대체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CARB는 자동차 배기 개스 감소, 교통 혼잡 완화, 신체 건강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CARB의 그렉 세갈 부회장은 “전기 자동차는 매우 좋은 교통수단이다. 저소득층 주민들이 전기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원할 때 언제라도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래스 1’(최고 시속 20마일, 페달 보조 자전거)와 ‘클래스 2’(최고 시속 20마일, 페달 보조 및 속도조절판 장착 자전거)가 대상이다. ‘클래스 3’(시속 28마일, 페달 보조 자전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전거는 캘리포니아 자전거 판매소 또는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온라인에서 구입해야 한다.
‘CalBike’는 7,000대 정도의 전기 자전거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청자가 쇄도할 것이라면서 효과가 좋다면 매년 실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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