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한파에는 효율 떨어져?

요즘 미 전국적으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추워도 전기 자동차는 괜찮을 까. CBS의 ‘인사이드’가 테슬라를 예를 들어 한파가 전기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테슬라 모델 S를 가지고 있는 한 라디오 진행자 도멘닉 나티는 최근 영하의 날씨에 충전을 할 수 없어 지난 크리스마스 모임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테슬라를 렌트해 따듯한 플로리다 올랜도를 출발해 강추위가 몰아치는  캔사스 위치타로 향하던 한 자매는 가는 도중 계속 자동차를 충전해야 했다고 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비아 스티븐슨은 “매 1~1/2시간 마다 충전소에 들려 1시간 충전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반론의 여지없이 추운 겨울에 전기 자동차를 운전하면 충전 문제로 고생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EV 자동차는 훨씬 추위에 잘 견디기도 한다.

한파의 겨울에는 EV 예열 필요

EV 자동차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 배터리를 60~80도에서 최상의 효과를 낸다. 기온이 약 40도 아래로 떨어지면 전기를 일으키는 화학 반응이 늦어지고 결국에는 배터리가 전류를 적게 생산하게 된다고 ‘지오탭’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밖의 날씨가 매우 춥다면 전기 자동차를 예열하라고 조언한다.

거리에 영향

전미자동차협회(AAA)는 평균  EV 자동차 주행거리는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질 때 효율이 41% 줄어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르웨이 자동차협회는 EV는 한파 날씨의 주행 거리는 18.5%만 줄어든다는 상반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실험에는 20대의 자동차가 동참했는데 모두 배터리 예열 없이 진행된 것이다.

날씨가 추우면 충전 더 걸려

노르웨이 자동차협회의 실험에 따르면 아무리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충전 전 배터리에 예열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광고 보다도 더 충전이 늦게 된다.

추운 날씨에는 EV가 출퇴근 용은 아니야

추운 겨울은 전기 자동차 사용이 실용적이지는 않다. 자주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스티븐슨 자매의 예 처럼 추운 날씨는 더 자주 충전을 해야 한다.

히트 펌푸 장착 EV

추운 겨울에는 전기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잘못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일부 EV 자동차는 가열 펌프 장치가 내장돼 있다. 테슬라 Y 모델, BMW i4가 대표적인 예로 겨울에도 최적으로 주행한다.

올휠 드라이브 옵션

올 휠 드라이브가 눈길에서는 최고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X, 리비안 R1S, 폴스타 2, 복스바겐ID.4 올 휠 드라이브가 추천된다.

겨울에는 이코-모드로

이코 또는 이코노미 모드가 장착된 자동차는 모토에 전달되는 파워가 줄어들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따라서 파워 소비를 줄여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또 가속을 줄여 주행할 때 부드럽게 갈 수 있다. 따라서 눈길 또는 결빙 도로에서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추운 지역에 산다면 충전 시설은 집안에 설치

EV 충전 시설을 차고 안에 설치해야 한다. 또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용량을 절대 2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한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