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인가요, 중간 소득층인가요, 고소득층일까요. 나는 미국 경제 시스템에서 어떤 부류에 포함될까요”
미국인들의 경제 등급을 돈으로 분류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도 퓨연구센터의 소득계산기를 돌려 경제 등급의 한계를 측정해 보자.
고소득
퓨 분석을 근거로 3인 가족이 고소득층에 포함되려면 수입이 15만6,600달러 이상이 있어야 한다. 이 금액은 전국 중간소득의 2배에 해당된다.
2007~2016년 미국 상위 20%의 순 중간자산 가치는 13% 올라 12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자는 같은 기간 중 오히려 20%나 자산 가치가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 미국의 빈부 격차는 점점 심해져 1989~2016년 두배 이상 벌어졌다.
중간소득
많은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중간소득자라고 생각한다. 사실 2022년 갤럽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자신을 중산층 또는 중간 상류층으로 대답했다.
퓨 분석에 따르면 중산 소득자는 실제 5만2,200 ~ 15만6,000달러 또는 미국 지역별 생활비와 가족 수를 감안한 전국 중간소득의 2/3에서 두배의 소득을 벌어야 한다. 미국 센서스국에 따르면 중간 소득은 7만784달러다.
그러나 퓨연구센터는 가정당 수입은 1970년대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2000년 이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지난 30년간 중간소득은 41%가 늘어나 대략 7만800달러로 나타난 것이다.
2000년대 가정당 수입이 계속 동일한 비율로 증가했다면 아마 미국 중간소득은 8만7,000달러가 됐을 것이다.
저소득
3인 가정의 수입이 연 5만2,200달러 미만이라면 저소득층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미국 인구의 38%가 2021년 5만달러 미만의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미주리 캔사스시티의 경우 전국 저소득 수입 한계가 중산층 수입이지만 뉴욕시에서는 매우 낮은 수입으로 분류된다.
한편 빈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저소득 미국인이 고소득으로 올라가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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