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마라톤 부상 없이 훈련하기
급격한 훈련 늘리기는 부상의 원인
발 모양과 달리는 습관에 맞는 신발
훈련 중 아프다면 대체 운동으로 회복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장거리를 지속적인 속도로 끈기 있게 뛴다는 일이 쉽지는 않다는 의미다.
그런데 마라톤에 도전하는 ‘러너’들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부상 없이 마라톤을 준비해 대회가 열리는 날 출발선에 서는 일은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긴 훈련 기간 중 부상을 당해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뉴욕 ‘수술 전문 병원’의 조단 멧츨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조금씩 거리를 늘려 장거리를 뛰는 훈련이 계속되면서 반복적인 근육 사용으로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은 단시간내에 훈련을 하고 뛰는 운동이 아니다. 목표를 정해 장기간에 걸친 연습을 거쳐 꿈같은 26.2마일의 거리를 통증을 극복하며 열정적으로 달려야 하는 운동이다.
마라토너의 가장 큰 적은 무릎과 아킬레스 건염이다. 처음에는 다들 작은 통증 정도로 별것 아닌 것 같이 생각해 무시하곤 한다.
달리기 교과서 ‘러닝 스트롱’의 저자이기도 한 멧츨 전문의는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운동으로 조금씩 통증이 더 높아지지만 많은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작은 부상이 큰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나름의 치료와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가장 흔한 부상은
가장 흔한 부상은 지나치게 과도한 운동에서 비롯된다고 뉴욕 마라톤 준비 클래스 ‘로드 러너스’의 수석 훈련 코치 로버트 만제가 밝혔다.
첫 번째는 정강이 부분의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정강이통’은 마라톤 훈련 초기에 많이 생긴다. 특히 처음 마라톤에 도전하는 초보자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운동 과잉으로 인한 정강이 통증이다.
두 번째는 무릎 통증이다. 무릎 주변과 대퇴 사두근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통증이다.
세 번째는 장딴지 옆을 따라 골반과 무릎까지 길게 늘어진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이다. 훈련 중 과도한 사용으로 인대 조직이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나타난다. 이 증후군이 연골 연화증 즉, 러너스 니(runner’s knee)를 유발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족저근막염 즉,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져 발생한 염증이다. 평발 또는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대는 동작으로 달리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모든 현상은 마라톤 코치들이 흔히들 말하는 RICE 방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RICE란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해주기’(Compression), ‘발 높여주기’(Elevation)를 말한다. 여기에 스트레칭과 둥근 막대 등으로 이용해 근육을 풀어 주면 효과적이다.
초보 마라토너들의 부상
통계상 처음 마라톤을 준비하는 초보 마라토너들이 자주 뛰는 사람들 보다 부상의 위험이 더 높다.
멧츨 전문의는 신체가 장거리 달리기에 적응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마라톤을 오래 뛴 경력자들도 피로 누적을 잘 조절하고 통증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로도(Fatigue) : 피로도는 마라톤 훈련 기간에 동반되는 피곤함이다.
‘로드 러너스’의 만제 코치는 “훈련에 따라 피로가 들고 날 수 있지만 며칠 이내에 회복되는데 훈련양이 많아질수록 줄어든다”고 말했다.
▶근 통증(Soreness) : 훈련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기적 훈련이 몸에 배이면 점차 소멸된다.
▶통증(pain) : 통증은 그러나 종종 오래가기도 하며 특정 부위에서 나타나고 심하게 아플 수도 있다. 발의 형태와 달리는 자세에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처음 마라톤을 뛰는 많은 초보자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훈련 중 아픈 곳이 생긴다면
심한 통증이 온다면 훈련양을 줄여 통증이 누적되는 것을 피한다.
미네소타 로체스터의 매요 클리닉 스포츠의학 전문가 셀비 존슨은 주행 거리를 줄이거나 수일간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훈련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대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스팔딩 런닝센터’의 런닝머신 국장 애담 텐포드 전문의는 전문가의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 등을 이용해 대체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통증 부위에 코티손을 주사하면 일시적으로 염증과 통증이 사라지지만 매우 주의해야 한다. 텐포드 전문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장거리를 달릴 때 연골이나 조직을 약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의사에게 다른 처방이 있는지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부상 후 회복했다면
부상 치료를 하는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캐치 업’ 마일 달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멧츨 전문의는 말했다.
최근 영국 학회지 스포츠의학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훈련량을 빠르게 늘리는 것은 마라톤 훈련에서 부상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자전거 타기 등의 대체 운동을 하면서 근육과 훈련 양을 유지하는 것이 ‘캐치 업’ 마일보다 훨씬 좋다.
마라톤을 연기해야 하는 경우
모든 훈련을 마쳤고 마라톤이 더 이상 부상을 악화시킬 것 같지 않다면 대회에 나가라.
그러나 부상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거나 의사의 권고가 있다면 연기하는 것이 좋다.
36번 마라톤을 뛰었던 멧츨 전문의는 “어느 해인가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부상을 가지고 뉴욕 마라톤을 뛰다가 2마일 지점에서 부상이 더욱 심해져 결국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마라톤 시간 단축이 목표라면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만제 코치는 조언했다. 김정섭 기자
Comment 0
일자: 2023.03.01 / 조회수: 0 타주 티켓 무시하면 큰코다쳐 운전면호 정보 공유 벌점도 함께 올려 타주에서 교통위반 티켓을 받았다. 돈을 내야 하나. 당연히 내야 한다. 미국 50개주는 주마다 독자적인 법을 집행하고 있지만 교통 위반은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타주에서 티켓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나... |
일자: 2023.03.01 / 조회수: 0 약물에 내성을 가진 소화기계 감염 박테리아가 맹렬히 퍼지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질균 XDR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XDR 이질균은 다중 약물 내성을 지닌 이질균의 변종으로 2015년에는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나22... |
일자: 2023.03.01 / 조회수: 0 급격히 치솟는 천연개스 비용으로 겨울 폭풍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개스비와의 전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개스컴퍼니는 28일 평균 가정의 천연개스비가 1월에 비해 3월에는 67%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개스 도매가가 두달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
일자: 2023.02.28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저소득층 전기 자동차 구입때 최고 2만7,000달러 지원 캘리포니아가 전기 자동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마켓 점유율은 2022년 17%에 그친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평균 4만7,00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어떤 차는 10만달러가 넘는다. 셰비 볼트도 ... |
일자: 2023.02.27 / 조회수: 0 연방 대법원 “일당 받는 간부 직원도 오버타임 받아야” 판결 고임금 일당으로 급여를 받는 간부라면 오버타임을 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22일 휴스턴 오일 컴퍼니 ‘헬픽스 에너지 솔루션스’의 유정 굴착 작업 감독자로 일하는 마이클 휴윗이 1년에 20만달 이상을 받고 있지만 연방 ‘공정... |
일자: 2023.02.26 / 조회수: 0 시어머니 사망 숨기고 14년간 45만달러 연금 가로챈 며느리 기소 시어머니 사망을 숨기고 45만달러의 은퇴 연금을 가로채 온 며느리가 연방검찰에 기소됐다고 23일 소셜시큐리티 감사국이 밝혔다. 감사국에 따르면 조지아 모로에 사는 샌드라 스미스는 시어머니 재정을 관리하면서 시어머니가 2006년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 소셜시큐리티와 뉴욕주... |
일자: 2023.02.25 / 조회수: 0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 그런데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말이 사실인가. 인터넷에 떠도는 말이지만 사실을 증명하기는 힘들다. NBC방송은 수년간 기대수명을 연구해온 2명의 장수 전문가에게 물었다. 한명은 건강과 장수의 상관관... |
일자: 2023.02.25 / 조회수: 0 요즘 현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았다. 퓨리서티 센터는 2022년 소비자의 41%는 현금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크레딧 카드, 데빗 카드 또는 결재를 대행하는 앱을 사용하다는 것이다. 2018년에는 불과 29%에 그쳤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꼭 현금 결제... |
일자: 2023.02.24 / 조회수: 0 10대 거구 흑인학생이 여교사 깔고 앉아 마구 주먹질 – 끔찍한 범행 키가 6피트6인치인 플로리다의 한 흑인 남학생(17)이 수업중 여성 교사가 닌텐도 스위치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여 교사가 실신할 때까지 때리는 끔찍하고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과 교내 감시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플래글러 카운티 ... |
일자: 2023.02.23 / 조회수: 0 혈액형과 특정 질병 관계”주장 과학적 근거 미약, 통계 의존 수준 AB형 기억력, B형 혈전 경계 사람마다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혈액형을 보면 어떤 병에 취약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 조차도 혈액형과 특정 질병과의 관... |
일자: 2023.02.22 / 조회수: 0 유럽서 금지된 첨가제 미국빵에 들어있어? – FDA”안전 문제 없다” 입장 바케트부터 포카시아까지 유럽산 빵과 미국산 빵의 차이가 있을까. 있다. 유럽산 빵에는 브롬산 칼륨(potassium bromate)이 들어있지 않지만 미국 빵에는 들어 있다. 이 브롬산칼륨은 발암 물질로 의심돼 유럽과 중국, 인도에서는 금지된 첨가제다. 하지만 미국은 허용된다. CBS방... |
일자: 2023.02.21 / 조회수: 0 “망명 원하면 출입국 관리소에 예약하고 들어와라”- CBP One 앱 사용 망명을 빌미삼아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현 행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법을 21일 제안했다. 제안에 따르면 미국 국경 출입국 사무실에 예약 없이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 또는 특정 국가 국민에... |
일자: 2023.02.20 / 조회수: 0 이중국적 신청 절차 65세 이상 한국 이중국적 신청서 발급까지 7~8개월 국적 상실후 회복 절차 한국 거소증 먼저 신청 요즘 65세 이상 해외 한인들의 한국 복수국적에 취득이 늘고 있다. 오랜 해외 생활 속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친구·친지들이 많은 한국에 살거나... |
일자: 2023.02.20 / 조회수: 0 35년 일하면 62세에 최대 2,570달러 은퇴 연령 65세 평균 수령액 2,559달러 미국 은퇴자 평균 연금은 1,827달러 인플레이션 상승률에는 못 미쳐 올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이 대폭 올라 시니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는 오히려 내... |
일자: 2023.02.19 / 조회수: 0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줄여 초기 투여 시 진행 27% 늦추는 효과 주 2회 정맥주사 연 가격 2만 6,000달러 임상 참여자에만 메디케어, 보험 커버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개발이 가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 단계는 아... |
일자: 2023.02.17 / 조회수: 129 꿈의 마라톤 부상 없이 훈련하기 급격한 훈련 늘리기는 부상의 원인 발 모양과 달리는 습관에 맞는 신발 훈련 중 아프다면 대체 운동으로 회복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장거리를 지속적인 속도로 끈기 있게 뛴다는 ... |
일자: 2023.02.17 / 조회수: 0 자동차 타이어를 구입할 때 보면 노란 페인트 점과 빨간 페인트 점이 보인다. 이 점이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 까. 타이어 제작사들이 타이어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규칙한 부분에 표시를 해 둔 것이다. 자동차 정비소는 이 표시를 중심으로 타이어의 밸... |
일자: 2023.02.15 / 조회수: 0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에 위치한 '크렌셔 커뮤니티 센터 스탭들이 한마음으로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한자리에 모인 스탭들. ‘크렌셔 커뮤니티 센터’에서 회원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올림픽과 그래머시 인근의&lsquo... |
일자: 2023.02.15 / 조회수: 0 ‘집값 비싸 못살겠다' 캘리포니아 인구 2년새 50만명 줄어 캘리포니아 인구가 지난 2020년4월에서 2022년7월 사이까지 무려 50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된 인구보다 떠나는 인구가 훨씬 많았다. 연방센서스국은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뉴욕으로 캘리포니아보다 1만5,000명이 더 감소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수... |
일자: 2023.02.14 / 조회수: 0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기억장애로 사임 발표 – “내년말까지 임기 마칠 것” <CBS 뉴스 캡처> 캘리포니아를 대표해온 다이안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사임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인스타인은 이날 기억력 감퇴에 대한 주변 의원들의 우려 등으로 1992년 이후 30년간 지켜오던 상원 의정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4년 연임 중간선거에 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