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보험, 암 사고 치료비 지불
어릴 적 가입해야 비용 낮고 혜택 많아
기존 병력, 방치로 인한 문제는 커버 안돼
애완동물을 키우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단지 귀엽고 가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다. 우선 사료를 구입해야 한다. 또 간식은 물론이고 매년 백신을 접종시켜야 한다. 암등 질병이나 사고를 당했다면 치료를 해 줘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많은 애완동물 전문가들은 이를 대비한 건강 보험 가입을 적극 추천한다. 그러면 애완동물 보험에 가입하려면 얼마나 들고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애완동물 보험이란
애완동물 보험은 소유자가 개, 고양이 또는 희귀 동물을 위해 가입하는 건강보험이다.
사고, 질병, 치아 관리 등의 치료비를 커버해 준다. 하지만 대부분 동물 보험은 정기 검진이나 매년 맞는 백신 등은 커버해 주지 않는다. 이런 부분까지 커버 받으려면 보충 보험을 구입하면 된다.
비용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월 보험료가 결정된다. 우선 애완동물의 나이, 건강상태, 혼혈종인지 아니면 순종인지 등등. 건강하고 장수하는 견종은 보험료가 낮을 것이고 병이 잦은 견종은 보험료가 높을 것이다.
애완동물 보험도 일반 보험처럼 여러 회사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고양이 보험은 월 25달러다.
개 보험은 이보다 비싸다. 평균 미국 개 보험은 월 66달러다. 하지만 이보다 저렴한 월 보험료도 있다.
애완동물 보험도 일반 보험처럼 디덕터블을 높이면 보험료는 내려간다. 디덕터블이란 보험회사가 비용을 지불하기 전 애완동물 주인이 내야하는 비용을 말한다. 또 보험회사가 부담하는 코인슈런스를 낮춰도 보험료는 내려 간다.
애완동물의 나이가 어릴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을 망설이다가 시간이 흐르면 아픈 곳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병력이 생긴후 보험에 가입해도 보험사는 해당 병에 대해서는 커버해 주지 않는다.
보험료 할인
만약 자동차, 주택, 또는 세입자보험(렌트 보험)에 가입한 보험회사가 있다면 애완동물 보험을 판매하는 지 알아본다. 여러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어떤 보험회사는 교사나 교수 등에는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보험에 많은 애완동물을 가입한다면 역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 지불금 계산
예를 들어 애완견 ‘멍돌이’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
수술 비용이 6,000달러다. 애완견 보험의 디덕터블이 250달러이고 보험회사 코인슈런스가 80%인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회사는 (6,000달러×80%)-250달러 = 4,550달러를 내준다. 나머지 1,450달러(250달러 디덕터블 포함)는 견주가 부담한다.
그런데 수개월 후 이 ‘멍돌이’가 물건을 잘못 삼켜 또 제거 수술을 받아 1,500달러의 치료비가 나왔다. ‘멍돌이’는 그해 이미 디덕터블 25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보험에서 지불해 주지 않는 20%만 내면 된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1,500달러 ×80%) - 0 = 1,200달러 즉, 1,200달러를 지불해 줄 것이고 ‘멍돌이’ 견주는 300달러를 내면 된다.
보험 혜택
일반 애완동물 건강 보험은 진단, 수술, 치료 약값을 지불해 준다. 사고로 인한 부상, 구토, 설사, 감염, 암, 또는 많은 질병 등의 비용을 보험에서 커버한다. 진단을 위한 피검사, x-레이, MRI, CT스캔, 실험실 검사, 외래 진료, 응급 또는 전문 진료, 입원, 수술, 주사, 처방약 등도 혜택이다.
기존 병력에 대해서는 보험에서 커버해 주지 않는다. 애완동물 소유주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지 않았거나 애완동물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면 방치한 것으로 본다. 주인의 방치로 인해 건강문제가 생겼다면 보험회사는 커버해 주지 않을 것이다.
또 사고나 질병이 아닌 경우 역시 혜택을 받지 못한다. 미용 손질, 특별 미용 관리, 개 복종 훈련, 여행 또는 개 맡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의료 문제는 커버해 주지 않을 것이다.
자넷 김 기자
“날 버리지 말아 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비용 때문에 개나 고양이 등 집에서 애지중지 가족같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해 버린다. 심지어는 최근 주인의 무지로 인한 유기 사건도 발생되고 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고 하다가 규정이나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지 못한 주인들이 애완 동물을 공항에 버리고 떠나는 일도 생기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애완동물 유기 행위를 형사법으로 처벌한다.
애완 동물을 단지 귀엽다는 생각에 선뜻 키우겠다고 나설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 애완동물용품 협회가 실시한 2019~2020년 전국 애완동물 소유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정의 67%에 해당하는 8,500만명이 애완 동물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매년 65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 그리고 다른 애완동물들이 유기되거나 분실 또는 동물 보호소에 들어오지만 이중 320만 마리만 입양된다. 물론 입양되지 않은 동물은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유기된 개는 평생 주인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또 버려진 곳에서 한없이 주인을 기다리며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가는 자동차를 따라다니다 사고로 죽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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