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를 3시로
이번주 일요일(3월12일) 서머타임으로 불리는 ‘데일라이트 세이빙 타임’(일광절약시간)이 시작된다. 새벽 2시를 3시로 바뀌어 1시간 빨리 시작된다.
봄이 시작되는 3월20일을 두주 앞둔 시간이다.
서머타임이란
2007년부터 일광절약시간은 3월 두번째 일요일 시작됐다가 11월 첫번째 일요일에 끝난다. 이전까지만해도 4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돼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끝이 났었다.
서머타임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미국 농부들의 일하는 시간을 도와주기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timeanddate.com’에 따르면 일광절약시간은 1908년 캐나다 온라리오의 선더 베이에 사는 주민 수백여명이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1차대전 기간 중 석탄 소비를 줄이기 위해 독일이1916년 4월 30일부터 시간을 한시간 빨리 돌리면서 서머타임을 시작한 첫 국가가 됐다.
미국에서는 1966년 린도 존슨 대통령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제정된 ‘유니폼 타임’법에 서명하면서 전국 표준 시간으로 지켜지게 됐다. 해가 뜨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집에서 전기 쓸 일이 줄어들 것이라는데서 온 발상이다.
그렇다고 모든 주가 균일하게 서머타임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현재 하와이와 애리조나는 섬머타임을 지키지 않는다. 또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괌, 아메리칸 사모아, 노던 마리나 아일랜드 역시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누가 관장할 까
미국 교통부(DOT)가 일광절약시간과 미국 모든 표준시간대를 관장한다. DOT 웹사이트에 따르면 “시간대 관리는 DOT가 맡고 있는데 이유는 표준 시간대가 많은 교통 패턴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선샤인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은?
2022년 연방 상원은 만장일치로 ‘선샤인 보험법’(일광 보호법)을 통과 시켰다. 일광절약시간을 아예 영구 표준시간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 법안을 그러나 1월로 끝난 연방 하원 제117 회기에 통과시켜야 효력을 발휘하지만 하원을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 법안은 이번 연방하원 118 회기 중에 다시 상정해 논의돼야 한다.
어떤 주가 영구 섬머타임을 원하나
2022년까지 최소 29개 주가 서머타임을 영구 표준시간으로 만들자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앨라배마, 아칸소, 네바다, 오리건, 테네시, 워싱턴, 플로리다 등 7개주는 이미 의회에서 영구 표준 시간으로 정했지만 연방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일광절약시간제를 도입하는 나라는 70개국에 달한다. 시작과 끝나는 시간은 각 나라마다 다르다.
전화 및 화재경보기
대부분의 전화와 컴퓨터는 자동적으로 시간이 변하면 바뀐다. 하지만 수동 시계는 손으로 시간을 바꿔야 한다. 이때를 맞춰 화제 경보기의 배터리도 교체해준다.
내년에는
하원에서 결정이 나지 않으면 11월 5일 오전 2시를 기해 서머타임이 해제된다. 한시간 더 잘 수 있다는 말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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