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날씨의 변덕이 심하다. 지난 2개월동안에만 미국 곳곳에 한파와 폭설, 폭우로 사망자까지 속출할 정도로 기상 이변이 심각하다. 앨라배마의 토네이도, 텍사스의 홍수, 캘리포니아의 폭설 등등. 따듯하기로 이름난 남가주에서도 폭설로 수일간 집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산간 지역 주민들도 있다.
이런 비상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기상 이변을 대비한 비상 용품과 물 보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다.
비상 필수품 준비
FDA는 위험한 기후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FDA는 “갑작스러운 폭우나 홍수가 발생하면 소개할 시간이 충분히 않을 때도 있다. 비상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응급조치 의약품, 생활 필수품, 음식, 물 등을 항상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3일치 물 비축
물을 최소 3일치 분량은 준비해야 한다. 극심한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 수돗물이 끊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하는 것이 물이다.
FDA는 “깨끗한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홍수로 인해 수돗물이 오수와 화학물질, 중금속, 미생물 등등으로 오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 한명당 하루 최소 1갤론의 물이 필요하다. 따라서 1인당 최소 3일치 분량의 물을 비축해 둬야 하지만 보관 장소가 충분하다면 2주치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병물 준비
물의 양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관하느냐도 중요하다.
물은 마켓에서 구입한 병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집에서는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FDA는 조언했다.
또 정기적으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기간이 지난 물은 버리고 새로 준비한다. 물을 무한정 보관할 수는 없다.
또 홍수에 대비해 높은 곳에 둔다. 병물에서 냄새가 난다면 마시지 않고 버린다.
극한 상황이라면
FDA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홍수 물에 노출되지 않는 병물 또는 플라스틱 통 물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반드시 1분이상 물을 끊여 사용하라”고 밝혔다.
물을 끓이면 콜레라, 장티푸스, 살모넬라, 편모충, 대장균, 아메바 균 등 거의 대부분의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다.
물을 끓인 다음 식혀 뚜껑 있는 깨끗한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물을 끓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을 마셔야 한다면 무색의 일반 가정용 표백제를 물 1갤론에 1/8 티스푼 타서 사용해 소독한다.
FDA는 “잘 섞은 다음 사용하기 최소 30분 동안 놓아 뒀다가 사용한다”고 말했다. 만약 물이 혼탁하다면 깨끗한 천을 겹친 후 필터로 사용해 물을 거르거나 혼탁한 물질을 가라앉힌 후 위의 물을 소독해 사용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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