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주로 나타났다.
‘전국고속로도교통안전국’(NHT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첫 9개월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만1,785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모든 주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균등하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
실제 25개주에서는 오히려 증가했고 일부주는 우려될 정도로 높았다.
텍사주를 비롯한 5개주에서는 전체 사망자수가 37%나 올랐다. 다시말해 이들 주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 운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텍사스
2022년 3,349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일간지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2021년 주 사망자의 51%는 휴스턴, 달라스 등 대도시 가 아니라 교회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교외 지역에는 주 전체 인구의 불과 10%만 거주하고 있다. 10%지역이 51% 교통사고 사망자를 냈다는 것이다.
신문은 몇가지 이유를 짚었다. 가장 큰 원인은 안전벨트 착용율이 낮은데다가 고속 주행 때문이다. 또 셀폰 사각 지대가 많다. 사고가 났다고 해도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더욱 많은 교외 지역은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외상치료 전문센터가 없다. 주정부는 이에 따라 예산을 집중 투여해 외상치료 전문센터를 만들고 응급의학에 지원하는 의사들을 위해 장학금제도도 신설했다.
캘리포니아
2022년 3,178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하지만 1년전 보다는 2.2% 줄었다.
텍사스와는 달리 캘리포니아 교통사고 사망자는 LA에 집중돼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20년내 처음으로 2022년 9개월 동안 LA 사망자수가 300명을 넘었다. 2021년보다 5%, 2020년보다는 29% 더 늘어났다.
사망자는 운전자 보다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 많았다. 보행자와 모토사이클이 관련된 충돌 사고로 159명이 숨졌고 자전거와 자동차 충돌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문은 교통 사고 다발 지역으로 소토 스트릿과 워싱턴 블러버드, 플로렌스와 버몬트 애비뉴, 발보아 블러버드와 새티코이 스트릿, 코헹가 블러버드와 셀마 애비뉴를 꼽았다.
그러나 LA이외 지역을 보면 캘리포니아내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에 의한 사고를 매년 줄어들고 있다.
플로리다
2022년 첫 9개월간 2,762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지만 1.2% 감소했다.
WGCU 방송에 따르면 리 카운티가 123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 사망자가 많은 카운티보다 2배는 많았다. 가장 사고가 많은 곳은 칼루사하치 브리지(Caloosahatchee Bridge)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사고 원인으로 참을성 없는 운전자와 난폭운전, 산만한 운전 습관, 안전벨트 미착용 등을 들었다.
조지아
2022년 첫 9개월간 1,353명이 숨졌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3.8% 늘었다.
그런데 올해 첫날 19명이나 차사고로 죽었다. 앞서 연말 연휴 기간까지 합치면 32명이 숨져 전년 16명보다 두배는 많았다.
주정부는 음주 또는 약물 운전 줄이기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충분한 도로 공간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스 캐롤라니아
2022년 9개월간 5번째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낸 주가 됐다. 총 1,238명으로 0.3% 소폭 증가했지만 음주관련 사고가 늘어났다.
지난해 음주 관련 사고가 주 전체 사망자의 22%를 차지했다. 특히 부상자 수도 4년 평균보다 더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교통국은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과 단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음주운전으로 1,900명이 잡혔다.
이외에도 지난 5년간 셀폰 사용 등 산만한 운전자가 15% 늘어 2021년 관련 사망자수는 117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운전중 셀폰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의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이들 주의 보험료가 오르나?
교통사고가 많을수록 주내 보험 크레임이 많아질 것이고 이로 인해 자동차 보험 가격이 올라간다.
포브스에 따르면 예를 들어 플로리다는 풀커버 보험료는 4,326달러로 연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주중 하나다. 미국인들의 평균 자동차 보험은 2022년 1,553달러다.
한편 자동차 보험을 한동안 검토해 보지 않았다면 보험료를 너무 많이 내고 있을 수도 있다. 온라인 등을 통해 보험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절약 방법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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