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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크리스탈 코브 스테이트 비치(Crystal Cove State Beach)는 언덕 트레일과 바다쪽 트레일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남가주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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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Cove State Beach

Moro Canyon Trail 

 

캘리포니아에 30여 년만의 폭우와 눈으로 지난 4월 초까지 많은 산들과 자연공원, 하이킹 코스들이 폐쇄가 됐다. 산악 하이킹과 캠핑의 사고, 조난 위험 때문이다. 이런 계절에는 바다 쪽 하이킹이 안전하다. 

오렌지카운티 크리스탈 코브 스테이트 비치(Crystal Cove State Beach)는 언덕 트레일과  바다쪽 트레일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남가주의 명소이다. 여러 갈래 트레일이 있지만 이번 호에는 광활한 태평양을 내려다보며 언덕길을 걷는 모로 캐년 트레일을 소개한다. 

 

▷가는 길: 핸드폰 Map에서 Cry-stal Cove State Beach를 찾고 그 안에서 다시 Moro Visitor Center를 찾으면 크리스탈 코브 주립공원의 입구 주차장까지 길이 나온다.  주립공원은 주차비가 있다.

▷트레일 헤드(시작점): 공원 입구에서 주차비를 낼 때 레인저에게 공원 지도를 받는다. 모로 캐년 트레일 헤드(혹은 엘 모로 캐년 트레일)은 바다 반대편으로 오르는 트레일로서 주차장 북쪽에 입구가 있다. 

▷거리: 왕복 7마일 easy to moderate. 7마일이 부담스러우면 중간에 오른쪽으로 E Cut Across 트레일에서 우회전해서 돌아오면 3마일 정도로 끝낼 수 있다. 고도는 약 700피트를 오른다. 

 

처음에는 바다를 등지고 나무가 얼기설기한 길을 오르다가 산등성이에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돌면 탁 트인 끝없는 바다를 보면서 내려오게 된다. 맑은 바닷바람과 하늘은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 보낸다.

모로 캐년 트레일을 돈 후에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바다 쪽으로 이어진 터널(도로 밑)을 지나면 바닷가 모래밭을 한가로이 거닐며 밀려오는 파도도 즐길 수 있다. 

해변가에서 계단을 타고 언덕에 오르면 1번 Pacific Coast HWY를 따라 조성해 놓은 공원내 산책길을 2마일에 걸쳐 걸을 수 있다. 봄에는 한창 야생화들이 만발한다. 간간이 피크닉 테이블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며 스낵을 즐길 수 있고 펠리칸 포인트, 리프 (Reef) 포인트까지 걸으면서 유명한 펠리칸 힐즈 골프 클럽도 오른쪽을 살짝 엿볼 수가 있다. 

산 쪽, 바닷 쪽을 하루에 다 다녀오기가 어려우면 여러 날에 걸쳐 소풍삼아 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이다. Crystal Cove State Beach 방문길에 놓치지 말 것은 공원 밖에 있는 Shake Shack Hamburger이다. 뉴욕쪽에서 유명한 세이크 색 햄버거를 야외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경기고 남가주 산악회 김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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