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지붕이 새고, 페인트가 벗겨지고 가전 제품이 망가졌다면 수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유지 관리비도 크게 뛰어올랐다.
온라인으로 집주인과 수리원을 직접 연결 소개시켜주는 ‘텀택’(Thumbtack)은 미국 40개 대도시 시장에서 10만개 이상의 수리비용을 정리해 봤다. 수리비는 소비자 또는 수리원이 직접 적어 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3년 1/4분기의 단독주택 연 평균 관리비는 6,409달러로 전년에 비해 9% 상승했다. 타운하우스는 4% 올랐고 콘도 비용은 2% 비싸졌다.
단독주택 중에서 관리 비용이 떨어진 도시는 40개 대도시중에서 7곳에 그쳤다.
그중 뉴욕시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하락해 연 수리비가 7,351달러고 오리건 포틀랜드 역시 12% 떨어져 연 평균 7,33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도시는 주택 유지 관리비가 전국에서 5번째와 6번째로 비싼 지역이다.
또 오하이오 콜럼버스가 16%로 가장 많이 하락해 4,783달러로 나타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은 10% 하락해 5,353달러를 기록했다.
플로리다를 포함해 날씨 변화가 심한 지역은 비용이 크게 올랐다. 올랜도는 32% 상승해 5,422달러, 마이애미는 39% 올라 6,988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지역은 역시 로스앤젤러스다. 연 8,641달러로 전년 대비 19.6% 올랐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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