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무부가 올여름 미국인들의 자메이카와 콜롬비아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국무부는 지난주 이들 2개 국가를 여행 경보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란 여행을 재고하라는 경고다.
국무부는 정기적으로 각 국가의 보안과 보건 문제등을 고려해 여행 단계를 발표하고 있다. 1단계는 보통의 주의를 요망하지만 4단계는 여행을 가지 말라는 경고다.
자메이카의 경우 국무부는 주택 강도, 무장강도, 성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며 음식까지 제공하는 유명 리조트에서 조차도 성범죄가 빈번하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국무부는 지역 경찰 역시 심각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 금지 구역으로는 다운타운 킹스턴을 포함한 수 곳이 지목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국무부는 범죄와 테러로 인해 여행 재고 경보를 울렸다. 현재 소요사태와 납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무부는 또 테러 조직들이 교통 요지, 샤핑몰, 호텔, 식당, 공항 및 기타 공공 장소를 수시로 노리며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으로는 아라우카, 카우카(포파얀은 제외), 노르테 데 산탄더가 여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지역은 범죄와 납치가 횡행하고 있고 콜롬비아에서 베네수엘라로 국경을 넘을 때 구금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국무부는 “살인, 공격, 무장강도와 같은 강력 범죄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착취, 강도, 납치 같은 조직 범죄들이 일부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부득이 여행을 해야 한다면 민간 소요 지역과 대중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가능한 낮은 자세로 여행하라고 조언했다.
이들 지역을 방문한다면 국무부의 ‘Smart Traveler Enrollment Program’에 등록해 비상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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