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중 하나 치아 건강 유지해야
치주질환 박테리아 피 타고 온몸 배회
치아 건강이 좋아야 장수할 수 있다. 우선 음식물을 잘 씹어 건강한 영양소를 가득 섭취할 수 있다. 치아가 나쁘면 먹기도 힘들다. 몸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충분히 축적시킬 수 없다.
치아는 아파야 귀중함을 깨닫는다. 평소 치아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와 잇몸 주변에 쌓이는 나쁜 박테리아는 구강 건강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잇몸부터 시작해 뼈까지 들어가고 피를 통해 온몸으로 퍼져 장기 손상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연구도 많다.
그러면 어떻게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루 두 차례 이를 닦는다. 그리고 치실로 이 사이를 말끔히 청소해 준다. 정기적으로 치아 검진을 받는 예방에 중점을 둔다. 뉴욕 타임스의 구강 위생이 온몸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봤다.
미국 질병 통제국(CDC)은 30세 이상 미국인들의 47%는 어떤 형태로든 치주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를 치음염(gingivitis)이라고 부르는 잇몸병이다. 잇몸이 빨갛게 붓고 아프며 때로는 쉽게 피가 난다. 이 잇몸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 질환으로 더 악화시킬 것이고 잇몸이 벗겨지고 뼈가 없어질 수 있으며 치아가 흔들거려 나중에는 빠지게 된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박테리아가 배출하는 독성 물질이 잇몸 표면에서 치아와 미세혈관으로 침투한다.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고 뉴욕대학 치과대학 아난다 다사나약 임상역학 교수가 밝혔다.
입안에 염증이 생겼는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염증을 유발한 단백질 일부가 온몸으로 퍼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장기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다. 구강 위생과 질병의 관계 중에서 치주 질환과 당뇨병의 관계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난다.
치주 질환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고 또 거꾸로 당뇨병이 치주 질환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17년 한 연구 보고서는 치주질환으로 생긴 염증이 인체의 인슐린 분비와 반응을 위한 신호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발간된 또 다른 연구보서는 치주 질환을 치료한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의료비용을 12~14% 낮춘다고 밝혔다.
다사나약 교수는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당뇨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폐렴
입속에 많은 양의 박테리아를 흡입해 폐에 축적되면 세균성 폐렴을 유발한다고 뉴욕 버팔로 치과대학의 구강 생물과 프랭크 사카나피코 교수는 말했다.
이런 현상은 스스로 칫솔질이나 치실 플러스를 할 수 없는 양로원 또는 병원 입원 환자들에게 주로 관찰된다. 정기적인 치아 스케일링 또는 항생제 처방으로 치주 치료와 같은 예방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이런 종류의 폐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심혈관 질환
2020년 보고된 한 연구 보고서는 또 치주염이 심장마비, 뇌졸중, 동맥에 쌓이는 플라그 및 기타 심혈관 상태와 관계가 있음을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구강 위생이 얼마나 나빠야 심장 건강을 악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입속의 치주 박테리아가 혈관 질환 환자의 동맥을 따라 몸에 퍼지면서 심장병을 유발하는 잠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다소간의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미국심장협회는 잇몸의 염증이 심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혈액내 염증 세포 수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치아 건강을 더 잘 유지하면 심장병 비율을 낮춘다는 보고서도 있다.
2019년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년간 25만 명가량의 건강한 한국 성인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정기적으로 이를 닦고 치아 스켈링을 받는 사람은 치 위생이 나쁘고 충치, 치아 손실 또는 구강질환이 있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이 낮았다.
임신
심각한 치주질환과 조산, 저체중 아기와의 관계도 거론된다.
2019년 한 연구 보고서는 구강 박테리아가 태반으로 흘러 들어가면 세균감염으로 인한 태막 염 즉, 융모양막 염(chorioamnionitis)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태막과 양수에 심각한 감염이 일어나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거나 생명까지 위협을 줄 수 있다.
또 구강 박테리아가 피에 돌아다니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태반과 태아 조직들을 약하게 만드는 자궁 염증을 유발한다. 이미 쥐와 같은 동물 실험에서는 입증된 결과다.
치매
구강 건강이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스카나피코 박사는 “입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알츠하이머 발병에 잠정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에서 구강 박테리아 특히 치주염이 직접적으로 뇌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감염시키거나 뇌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성적 전신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하지만 구강 박테리아 혼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최소 위험 요소는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적었다.
기타
요즘 구강 박테리아가 관절염, 골다공증과 같은 많은 질병과 관계가 있음이 나타나고 있고 또 신장과 간 질환, 대장암,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 치아 관리와 구강 질환 치료가 앞서 언급한 문제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
자넷 김 기자
Comment 0
일자: 2023.06.03 / 조회수: 0 미국 기대 수명 오래전부터 하락세 – 76.1세로 세계 54위로 쳐져 미국 기대수명이 제2차 대전 이래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대 수명은 예상보다 더 오래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감소세는 보건 정책이 뒤쳐지는 일부 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보건 학회지 ‘아메리칸 저널 오... |
일자: 2023.06.02 / 조회수: 0 모기지, 재산세 연체금가주 8만 달러 무상 지원 캘리포니아주 4유닛 주택 소유주 대상 모기지 지원받았어도 2차 지원 가능 카운티 중간 소득 150% 이하 수입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팬더믹 이후 재정이 어려워 주택 모기지를 연체했거나 재산세를 내지 못한 주택소유주에게 무상으로... |
일자: 2023.05.31 / 조회수: 0 하와이에서 GPS 믿고 운전하던 차량 바다에 빠져 – 벌써 두번째 하와이 여행중이던 한 여성이 29일 밤 GPS 길안내를 따라갔다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써 두번째 GPS 관련 사고다. ‘하와이 뉴스 나우’에 따르면 GPS안내를 따라가던 한 여성 운전자의 포드 에지가 카이루아-코나에 있는 호노코하우 스몰 요트항 선착장 ... |
일자: 2023.05.30 / 조회수: 0 튼튼한 다리, 건강의 비결 75세 마라토너 최동근 씨 “자신감과 성취감, 젊은이 따라잡는 재미 솔솔” 열정과 부지런함이 그의 건강 비법 “움직여야 안 굳는다”끊임없는 자기개발 다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한다. 그러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 |
일자: 2023.05.30 / 조회수: 51 오복 중 하나 치아 건강 유지해야 치주질환 박테리아 피 타고 온몸 배회 치매, 심장 질환 조산 등 악영향 우려 하루 두 번 이 닦고 치실 사용하고 치아 건강이 좋아야 장수할 수 있다. 우선 음식물을 잘 씹어 건강한 영양소를 가득 섭취할 수 있다. 치아가 나쁘면 먹기도 힘들다. ... |
일자: 2023.05.30 / 조회수: 0 휴가를 떠나자 - 심장 건강,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 도움 <독자 이철훈씨 제공 - LA 그리피스 산행에 나선 주민들> 유급 휴가를 갈수 있는 미국 직장인의 46%는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휴가를 쓰지 못하는 만큼 건강에 해롭다. 또 휴가는 심장 건강과 숙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우스 오... |
일자: 2023.05.29 / 조회수: 0 <유튜브 캡처> 지난 2009년 북한이 집안에서 성경책이 나왔다는 이유로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기에게까지 종신형을 선고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이번달 새로 발표한 인권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침해를 기록한 비영리 단체 ‘코리... |
일자: 2023.05.28 / 조회수: 0 18번 홀 마칠 때까지 대략 700칼로리 소모 풀 카트가 가방 멜 때보다 80칼로리 더 써 골프백을 둘러메고 18번 홀을 끝까지 마친다면 마지막에 다리에 쥐 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일 정도로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도 골프이지만 운동양이 대단히 많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 |
일자: 2023.05.27 / 조회수: 0 바이든-맥카시 미국 부채 증액 극적 합의 – 다음주 양원 표결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맥카시(공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이 27일 3개월간 줄다리기 끝에 향후 2년간 미국 부채 한도를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동 기간중 지출 한도를 제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 부도 사태 위기까지 몰렸던 역사적인... |
일자: 2023.05.27 / 조회수: 0 스테이트 팜 캘리포니아 신규 부동산 관련 보험 판매 중단 - 산불 위험등 이유 미국 대형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이 캘리포니아에서 더 이상 신규 주택 및 부동산 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산불 위험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축비용 때문이다. 27일 스테이트팜은 모든 비즈니스와 개인 부동산 및 상해보험을 포함해 신규 보험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 |
일자: 2023.05.26 / 조회수: 0 비행기 승무원이 밝히는 9가지 에티켓 - “양말을 벗지 않는다” 비행기 여행이 잦은 여름철이다. 비행기는 여러명의 승객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으며 장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 공간이다. 자칫 짜증스러운 일도 발생할 수 있고 불쾌감을 느낄 때도 많다. 뉴욕 타임스는 21년간 비행기에서 일했던 한 승무원의 조언을 통해 비행기에서 지켜야할 최... |
일자: 2023.05.26 / 조회수: 0 오클라호마서 경광등 차 길 막거나 속도 줄이지 않으면 벌금 11월부터 오클라호마에서 경광등을 켜고 달리는 경찰차 또는 소방차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높은 벌금이 부과된다. 이전에는 위법으로만 규정했고 벌금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오클라호마 케빈 스팃 주지사는 주 의회를 통과한 관련 법에 ... |
일자: 2023.05.26 / 조회수: 0 지방 정부들‘akiya bank’에 명단 올려 출생률 저하, 자녀들 관심 없어 버려져 붕괴 위험 주변 경관 해쳐 정부 골머리 요즘 땅값 비싼 일본에 빈집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일본에 집한 채 사서 노년을 보내는 꿈을 꿔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500달러에 구입할... |
일자: 2023.05.25 / 조회수: 0 소매업체 떼 절도등 절도로 몸살 --- 강력 처벌, 커뮤니티 자성 목소리 미국 대형 리테일 업체들이 떼 절도 등 조직 절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는 인권을 앞세운 솜방망이 처벌과 단속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소매 업체들은 물건 절도로 인한 재정적 손실 뿐아니라 종업원과 고객의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2020... |
일자: 2023.05.24 / 조회수: 0 카본캐년 리저널 파크에서 시작되는 오렌지카운티 대표적인 시티 하이킹 코스. 요즘 언덕을 따라 만발하게 피어난 유체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City Hiking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시티 하이킹 코스 텔리그라프 캐년 트레일 Telegraph Canyon Trail... |
일자: 2023.05.24 / 조회수: 0 연방 하원의원, 흑인 노예 후손에 “배상금 주자” 제안 캘리포니아에서 흑인 후손들에게 1인당 최대 120만달러까지 배상해 주자는 안건이 주의회에 제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연방 하원의원 코리 부시(민주, 미주리)가 이끄는 한 의원 그룹이 연방 차원의 배상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결의안에는 1조4,000억달러... |
일자: 2023.05.24 / 조회수: 0 미국 남부에서만 발생하던 뇌먹는 아메바 감염이 기후 변화로 북진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했다. 오하이오 공공보건협회는 최근 주 전역에 아메바 경고령을 발령했다. 보건협회는 지난 5월16일 발생한 오하이오 의학지 ‘공공보건 저널’에 “북쪽 기후에서 ... |
일자: 2023.05.23 / 조회수: 0 현대 젊은 남성들이 약해지고 있다 - 앉은 시간 많아지고 운동부족 나이들어 골절상 위험 고조 단백질 먹고 근육 키우고 운동하고 남성들의 상징은 근육이다. 근육이 곧 힘이고 건강의 지표다. 하지만 요즘 남성들은 이전 세대보다 근육도 줄고 힘도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러면 무엇이 이들을 약하게 만들까. 운동부족이다. 노스캐... |
일자: 2023.05.22 / 조회수: 0 과감히‘노’할 수 있는 용기도 중요 만족스런운 식당 서비스 받았다면 20% 팁 한국, 중국, 일본은 팁 문화 없어 호텔 숙박한다면 하루 2~5달러 적정 임금 높은 프랑스는 팁 줘도‘무덤덤’ 팁 문화가 관대한 미국에서 요즘은 커피나 샌드위치를 사도 팁을 요... |
일자: 2023.05.21 / 조회수: 0 주정부 차, 시설 공짜로 쓰고 근무 기록 없는데도 급여 주고… 캘리포니아 주정부, 직원 관리 엉망 - 감사보고서 지적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말이 미국서도 통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한 부서가 집에서 일도 하지 않은 직원에게 거의 2년동안 6자리수(10만달러 이상 단위) 급여를 지불해 오는 등 많은 부서에서 부조리한 사례가 다수 발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