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폐쇄 조치된 비영리 기술 대학 ITT에 재학했던 학생들의 연방 학자금 부채를 모두 탕감한다고 발표했다.
직업 학교인 이 대학은 졸업 후 취업 및 수입 보장을 약속하며 학생들을 모집했다가 이를 지키지 못한 혐의로 지난 2016년 연방 교육부로부터 미국 38개 주에 걸친 130개 대학 폐쇄 명령을 받았다.
ITT를 학자금 대출로 다녔던 학생들은 100% 대출금 탕감을 받게 되며 금액만도 총 5억 달러에 달한다. 탕감 대상자는 교육부로부터 개별 통보를 받게 된다.
연방 교육부의 미구엘 카도나 장관은 “이번 조치는 ITT의 지속적인 기만행위로 학자금 부채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희생자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실제 이력서에 기재한 ITT 경력이 오히려 직업 구하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연방 교육부에 탕감을 요청했었다. 이번 조치는 학교가 불법적 또는 기만적 행위를 했다면 연방 학자금 대출로 공부했던 학생들의 부채를 탕감해 준다는 연방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초 동일한 법 조항을 들어 학자금 대출금 10억 달러를 탕감했으며 이후 13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또 탕감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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