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19과 증상 유사해 테스트 권장
손 자주 씻고 충분한 휴식과 음료 많이 마셔야
여름 감기와 코비드 19의 증상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목이 아프다거나 콧물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코비드 19를 의심하곤 한다. 감기는 팬더믹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들면서 크게 둔화했었다.
존홉킨스 보건안전 센터의 아미시 A 아달자 감염병 전문의는 “정상화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보게 되는데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면역 체계가 특정 바이러스에 한동안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름 감기가 다소간 증가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남부 지역에서 감기 증상과 유사한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SV)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의료진에 경고하는 보건 주의보를 발령했다.
다음은 여름 감기와 코비드 19의 차이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여름 감기의 원인은
대부분 겨울과 봄에 감기 걸리지만 감기에 걸린 사람과 접축하면 여름에도 걸릴 있다고 노스이스트오하이오 의과대학 내과 교수인 리차드 와킨스 박사가 밝혔다.
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와 리노바이러스종, RSV에 의해 감염되는 일반 감기는 날씨가 더워진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달자 전문의는 “바이러스는 연중 돌아 다닌다”면서 “어떤 기간에는 확 번지고 어떤 시기에는 수그러 들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반부 미국이 여름이면 반대편 호주는 겨울이므로 여행객들이 특정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일반 감기 증상은
여름 감기도 여느 감기 증상과 같다고 CDC는 밝혔다. 목이 아프거나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와 기침, 두통,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7~10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면역이 약하고 천식 또는 호흡기 상태가 나쁘면 기관지염 또는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여름 감기와 COVID 19의 차이는
두 증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고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코비드 19 증상은 CDC의 공식 증상 목록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다. 냄새나 미각을 상실하는 등 기이한 증상도 감기에서 나타난다.
◇아픈데 코비드 19 백신을 맞아도 되나
아달자 박사는 코비드 19 테스트를 하는 것 이외에는 둘을 구별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방법이 없다면서 감기 증상이 있다면 코비드 19 테스트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여름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달자 박사는 만일을 대비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테스트를 받고 거리 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여름 감기 치료와 예방책은
여름 감기는 보통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지만 다소간의 몸살과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불행하게도 충분한 휴식과 물 마시기, 심하면 진통제 복용 등 이외의 별다른 방법은 없다.
여름 감기를 피하는 방법은 코비드 19 예방 수칙과 동일하다.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고 비누와 물이 없다면 알코올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또 더러운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재채기나 기침으로 감염된 호흡기 비말로 전염시킬 수 있다. 올여름 감기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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