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혐오범죄가 전 인종에서 2022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법무국은 27일 주내 혐오범죄는 전년대비 20.2% 늘어난 2,12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무려 145.7%나 증가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혐오범죄가 많았던 때는 2001년으로 2,261건을 기록했다.
주 검찰총장 랍 본타는 이날 LA 도서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오로 가득한 내용들이 우리의 소셜미디어와 뉴스에 가득차 있다”면서 “우리의 학교와 커뮤니티 모임 등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부분은 코비드-19 팬더믹과 관련된 아시안 대상 혐오 범죄건수를 크게 줄어들었다.
법무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약 1,300건이 인종과 국적에 따른 편견에 의한 범죄였고 이들 중 거의 절반인 652건은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전년에 비해 27.1% 많아졌다.
흑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코비드-19를 거치면서 크게 늘었다. 2019년 흑인 대상 혐오 범죄는 243건이었다.
아시안 대상 범죄를 2022년 140건으로 전년 동기 43.3% 감소했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아시안 상대 혐오범죄를 2014년 2015년은 각 19건 등 2010년대 중반은 매우 낮은 수치였지만 팬더믹으로 인해 크게 증가했었다.
본타 총장은 아시안 혐오범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개선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말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본타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필리핀계 검찰 총장이다.
펄 에스튜어 남가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사회 민권단체장인 아시안 상대로한 폭행과 언어 폭력이 만연됐다고 밝혔다.
라티노 혐오범죄는 210건으로 6.6% 올랐고 백인 상대는 103건으로 24.1% 상승했다.
유태인 커뮤니티의 혐의 범죄는 189건으로 전년대비 24.3% 상승했다.
게이 범죄는 391건으로 28.4% 올랐고 트랜스젠터에 대한 혐오범죄는 59건으로 전년대비 55%나 올랐다.
한편 LA 카운티는 LA시 609건을 포함해 857건이 신고됐다. 또 오렌지카운티는 110건, 샌디에고 105건, 리버사이드 41건, 샌버나디노 33건, 벤추라 24건, 샌타바바라 17건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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