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꼭 청력 검사를
미국 음향협회는 70데시빌 이상의 소음(실내 청소기 또는 리빙룸이 떠날 갈 듯 크게 튼 음악)은 청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또 세계 보건기구(WHO)도 12~35세의 약 50%는 개인이 사용하는 음악 장비로 듣는 음악 등 소음에 과도하게 노출돼 청각 상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청각이 손실되면 인지 장애나 치매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이 같은 사실은 2011년 청각 손실이 인지 능력을 저하시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신경학 의학 저널의 한 보고서에서도 밝혀졌다. 이 연구 보고서는 청력 상실이 없는 사람과 약간의 청력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비교하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두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다소간의 청력 상실을 경험하는 사람은 3배, 심각한 청력 손실을 가진 사람은 5배나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음향학자인 메리 카슨 박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보청기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청각 상실을 잘 치료한다면 이런 위험은 줄어 든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카슨 박사는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인 것 처럼 건강한 청각 습관이 장기적으로 인지 장애를 줄이고 치매의 위험성을 낮출 뿐 아니라 청각 손실도 막아주는 좋은 투자”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시끄러운 사회에 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장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면서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음악을 듣다가 고막을 다치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본다”고 경고했다.
청력을 보호하려면 소리를 줄여야 한다. 정확하게 소음도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소리를 50%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 성인은 1년에 한번씩은 청력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카슨 박사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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