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체포한 여성을 기차길에 세워놓은 경찰차에 태웠다가 기차가 오자 혼자 도망갔던 경찰관이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경찰은 경찰차를 기차길에 세워 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22년9월16일 수갑이 채워진 채로 경찰차에 탄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스가 달려오는 화물차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 화물차가 경찰차를 받았지만 리오스-곤잘레스는 기적적으로 살았다.
당시 21세인 그는 뇌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현재 경찰을 상대로 치료비 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이 여성을 경찰차에 앉히고 기차 소리가 들리자 혼자만 피했던 포트 룹톤시 경찰관 조단 스테이키에 대한 형사 재판도 진행중이다.
검찰의 형사 재판 소장에 따르면 스테인키 경관은 리오-곤잘레스를 체포해 수갑을 채운 뒤 경찰차 뒤에 앉혔다. 이 경찰차는 기차길 위에 정차돼 있었다.
이 경찰은 재판에서 경찰차가 기차길 위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 변명했다.
스테인키는 “충돌 직전 기차의 헤드라이트와 기차 기적으로 들었다”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검찰은 스테인키가 차를 세워놓고 5차례 넘게 기차길 위를 오고 갔다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스테인키는 과실치사 미수 범법혐의, 무모하게 위험에 빠뜨린 2개 경범혐의, 3급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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